대만 반도체업계가 내년에 20%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대만 경제일보가 정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대만 경제부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대만 반도체 업계의 매출액은 7868억대만달러로 올해보다 25.4%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전세계 반도체업계의 내년도 예상 성장률인 16.7%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보고서는 대만 반도체업계가 올해에는 칩세트 및 DVD 플레이어용 반도체 수요 증가와 D램 가격 상승세 등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19.1%가 늘어난 6274억 대만달러의 생산액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체별로는 세계 최대의 반도체 파운드리업체인 TSMC의 올해 매출 증가율이 25%로 전망됐으며 2위 업체인 UMC와 D램 생산업체인 윈본드일렉트로닉스, 난야테크놀로지 등도 급격한 매출 신장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반도체 설계업체인 미디어텍과 리얼텍세미컨덕터 등도 올해 실적이 크게 나아진 데 이어 내년에도 평균 36%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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