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26일(한국시각 27일)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들에 오는 2015년까지 모든 공산품의 관세를 완전히 철폐하자는 획기적인 제안을 할 예정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는 이 같은 시도가 최근 미 부시 행정부의 잇따른 양자간 무역협정 체결 움직임으로 지지부진한 상태에 있는 도하라운드 무역협상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제 교역환경의 근본적 변화를 초래할 이 제안이 채택될 경우 현재 선진국에 비해 평균 관세율이 높은 개도국들이 심한 관세인하 압력에 직면하게 됨은 물론 각 산업이 세계적 규모의 무한경쟁 체제에 돌입하게 될 전망이다.
FT는 미국의 ‘2015년 완전 무관세 제안’은 먼저 고관세 품목의 세율을 오는 2010년까지 크게 낮춰 농산물을 제외한 모든 공산품의 관세를 8% 이하로 만들고, 그 후 점진적으로 2015년까지 전면 폐지한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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