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의 성공을 위하여
엊그제 모 신문에 난 ‘대학졸업자가 취업에 걸리는 평균기간이 18개월’이라는 기사를 보면서 그것이 미국에서의 일이라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을 할 수가 없었다.
우리는 그보다 훨씬 심각해 취업재수니 삼수니 하는 말이 이미 오래 전부터 빈번하게 회자돼왔고 100대1을 넘는 경쟁률이 놀랍지도 않는 시대에 살고 있지 않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원하는 한 취업해야 하고 동시에 장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과거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대를 겪고 있는 구직자에게 이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
먼저 내가 처한 상황이 나의 모든 잠재력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믿자.
취업과 관련한 강박감·불안·고통 같은 것에 얽매이지 않도록 스스로를 관리하는 데 최선을 다함으로써 구직성공에 대한 강한 확신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하겠다.
ㅂ씨는 지방에서 대학을 졸업하고도 2년 이상 도서관에서 취업준비를 하는 동안 수많은 회사에 지원했으나 번번히 실패의 연속이었다.
끊임없는 시도로 서류전형에 합격해 면접보러 오라는 몇번의 통보를 받기도 했지만 결국 처참한 실패의 결과뿐이었다. 그러나 그는 취업에 대한 강한 희망을 끝까지 잃지 않았다. 오히려 2년의 실업기간은 단 한번의 성공을 위해 최상의 면접준비를 할 수 있는 기회로 생각했다. 또한 그 기간이 장래에 직장인으로서 바람직한 태도를 베우는 기회도 될 수 있음을 확신했다. 사석에서 만나면 지금도 그는 이렇게 말하곤 한다. “면접에 관한 한 내가 배우 최민수보다 한 수 위였지. 완벽한 배우로서 연기했으니 말이야.”
그는 결국 어떻게 되었을까.
국내 대표적인 대기업 계열사에 쟁쟁한 경쟁자를 물리치고 성공적으로 입사했는데 당시 면접평가 내용이 재미있다.
‘지방대 출신, 전공분야 상이하고 성적은 중간 정도, 자신을 표현하는 능력과 열의 등 면접태도는 경쟁자 중 최고며 발전가능성이 탁월함.’
그의 잠재력을 인정한 면접관과 같은 인사부서에서 함께 근무하게 돼 지금도 그때의 면접평가서를 고이 간직하고 있다.
다음으로 자신의 변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행동이다.
구직활동(면접)에서 계속 실패하고 있다면 내가 알고 있거나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어떤 분명한 문제가 나에게 있음을 먼저 인정하자.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신의 문제와 자신이 변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한다. 사실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도록 도와주는 곳은 찾아보면 얼마든지 있다. 잘 알려진 서치펌이나 유능한 헤드헌터는 대개 면접시 효과적이이고 성공률이 높은 면접태도에 대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좀더 적극적으로 그들을 활용해보자. 자신의 태도를 개선시키기 위해 스스로도 어떤 방식으로든 변화를 시도해보자. 단지 변화에 대한 두려움, 확신부족, 변화에 따른 고통 같은 것 때문에 망설여진다면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 다소 과격한 표현이지만 ‘어제와 다르지 않으면 절망만이 내 친구다.’
안병공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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