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첨단산업 육성 탄력 붙는다

 대구시를 첨단 산업도시로 바꿀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예산과 조직 확보로 순조로운 출발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구시는 최근 첨단산업도시로의 탈바꿈을 위해 내년부터 5년 동안 차세대 첨단기술 연구개발(R&D)에 18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지난달 대구시 달성군 논공·현풍 일원에 1719만㎡(520만평) 규모의 대구테크노폴리스 건설 계획을 확정하고 이 사업의 타당성 조사비로 3억원을 책정했다.

 대구시는 이와 함께 오는 26일 대구파크호텔에서 시가 추진하는 IT기반 프로젝트를 평가하고, 지역 첨단산업 육성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e대구(대구지역 IT산업 육성)포럼’을 개최한다.

 대구시가 추진중인 차세대 선도기술 연구개발 프로젝트는 정보기술(IT)과 나노기술(NT), 생명기술(BT), 전자, 메카트로닉스, 신소재, 에너지 등 첨단과학기술을 연구하는 대학과 국공립연구기관을 대상으로 20여개의 과제를 선정해 과제당 1억∼2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에 선정된 연구기관은 차세대 첨단기술과 융합기술, 기계, 섬유 등 지역의 주력 전통산업에 IT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산업경쟁력을 높이게 된다.

 시는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 30억원을 확보하는 한편 내년 초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연구기관들을 대상으로 연구개발과제를 공모한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 및 IT 기반의 대구테크노폴리스 프로젝트는 2004년부터 2020년까지 4조7150억원을 들여 △과학기술연구 산업단지 △레저·위락단지 △환경친화적 신도시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곳에 IT산업기술대학원 설립, IT관련 대학 유치, 과학고등학교 유치 등 교육 인프라를 조성하고 국책연구소와 민간연구소 등 IT관련 연구단지를 유치할 방침이다. 또 연구개발과 IT부품 생산을 접목한 첨단생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산업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전통산업의 IT화, 차세대 첨단기술 연구개발 등에서 지역 실정에 맞는 첨단산업 발전계획이 제시돼야 한다”며 “앞으로 이같은 프로젝트가 실현 가능하도록 다듬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대와 경북대 두뇌한국(BK)21 인력양성사업단은 26일 대구파크호텔에서 시가 추진하는 IT기반 프로젝트를 평가하고, 지역 첨단산업 육성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e대구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대구테크노폴리스 프로젝트와 전통 주력산업의 IT화,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 등 첨단산업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또 대구시를 고부가가치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재편하고, IT산업 중추관리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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