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관련주 강세

 애니메이션 및 엔터테인먼트주가 모처럼 동반 상승했다.

 지난주말 미국에서 영화 ‘해리포터의 비밀의 방’이 히트를 치며 국내 증시에서도 해리포터 관련주는 물론 애니메이션 및 엔터테인먼트주가 동반강세를 나타냈다. 18일 증시에서는 만화영화제작업체인 대영에이브이가 전일보다 11.91% 오른 5450원을 기록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음반제작사인 YBM서울음반이 5.33% 상승했고 영화제작사인 CJ엔터테인먼트와 플레너스도 각각 2.35%, 2.86%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음반 및 영화 관련주가 강세를 띤 것에 대해 뚜렷한 주도주가 없는 상태에서 전주말 미국에서 해리포터의 비밀의 방이 히트를 치며 엔터테인먼트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다”고 풀이했다.

 또한 연말에는 엔터테인먼트업체들이 영화를 잇따라 개봉하고 반지의 제왕이 12월 18일 개봉 예정이어서 관련 특수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창권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말에는 최근까지 흥행을 기록했던 광복절특사와 부산국제영화제 개봉작인 해안선이 개봉될 예정이어서 관련업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가문의 영광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손익분기점 이후부터는 관련 업체의 주가가 급격히 상승했다”며 “다만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관련주에 대한 추격 매수는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원증권은 “엔터테인먼트업종 가운데 음반 관련주로의 매수세 이전은 연말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영화와 음반주 등이 연말특수에 따른 실적 호전주 테마로 대두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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