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엠테크닉스(대표 소민영 http://www.emtechnics.com)는 지난 2000년 4월 설립된 셋톱박스 전문 벤처기업이다.
이 회사는 범용 유료방송용(CI), 수신제한 유료방송용(CAS), 무료방송용(FTA), 하드디스크 내장형(PVR) 등 모두 4개 기종의 위성방송수신용 셋톱박스를 생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주력제품은 FTA, CI용 셋톱박스로 전체 매출의 약 65%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 3분기까지 매출 447억원에 영업이익 61억원을 기록, 올해 매출목표인 60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가 설립 2년만에 매출 600억원을 바라보는 중견기업으로 급성장한 비결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 주력한 게 주효했기 때문이다.
이엠테크닉스의 셋톱박스 수출 비중은 올 상반기에 전체 매출의 70% 수준인 데 중동, 유럽, 북아프리카 등 지역 3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도 1557만달러(285억원)의 수출 성과를 올렸다. 이는 지난해 수출액 1257만달러(163억원)를 이미 넘어선 수치다.
지난 2월부터는 내수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스카이라이프를 수신할 수 있는 경제형 수신기를 개발, 삼성전자를 통해 한국디지털위성방송에 공급하고 있는 것이다.
이엠테크닉스는 현재 50여명의 직원 중 절반에 가까운 22명이 연구 개발에 매달리고 있다. 특히 셋톱박스 관련 라이선스(특허)를 5개나 보유, 이 부문에서 휴맥스(6개)의 뒤를 잇고 있다. 회사 설립후 1년6개월만에 국내업체에 CAS를 납품했고 최근에는 인도네시아의 방송사업자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올해부터는 지상파 및 케이블방송 수신기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소민영 이엠테크닉스 사장은 “향후 방송사업자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 방송사 직구매 시장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늘리겠다”며 방송사 직구매 시장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소 사장은 “그동안 방송사 직구매 시장을 페이스, 톰슨, 모토로라 등 다국적기업들이 장악해왔지만 최근 셋톱박스 업계의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이들 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금이 방송사 직구매 시장에서 이엠테크닉스가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이 회사의 재무구조는 매우 양호하다. 공모 주간 증권사인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이 회사의 부채 비율이 64% 정도에 불과, 동종업계 평균 816.74%에 비해 낮다”고 지적했다. 또 매출액의 70%가 신용장방식 수출이기 때문에 매출채권 회전율이 높고, 30% 가량을 차지하는 국내 매출도 삼성전자를 통한 ODM방식 매출로 이뤄져 현금흐름이 양호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엠테크닉스는 지난 8월 코스닥 등록 예비심사 청구후 2개월만인 지난달 30일 등록 승인을 받았다. 구체적인 등록시기는 주간사와 협의후 결정할 예정이다. 공모물량은 172만3444주며 공모밴드는 7000∼9000원(액면가 500원) 선이다. 주주구성은 동승이 20.94%의 지분을 확보, 단일 최대주주고 소민영 사장과 임원 등 3명이 30.78%를 갖고 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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