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개발 저공해 LPG버스 첫선

 LPG액상분사기술로 개발한 LPG버스가 국내 처음으로 공개된다.

 한국기계연구원은 국내외 11개 연구기관이 컨소시엄으로 개발한 저공해 LPG버스를 오는 20일 오후 1시 서울 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2002년 LPG 자동차 세미나’에서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황해웅)과 LPG 자동차 보급협의회가 주관하고 환경부와 산업자원부가 후원하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액상분사식 저공해 대형 LPG 엔진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버스에 탑재된 저공해 LPG엔진을 별도 전시하며 LPG버스의 매연배출량과 소음수준을 일반 디젤엔진장착 시내버스와 비교할 예정이다.

 또 공동연구기관인 씨멘스오토모티브·모토닉은 LPG액상분사시스템 국산화 개발 과정, 기계연을 비롯해 자동차부품연구원·서울대·KAIST·한양대·계명대 등에서는 LPG엔진개발에 대한 연구내용을 자세히 공개한다.

 저공해 LPG버스는 LPG보급협의회(LG가스·SK가스 56억원) 지원으로 지난 99년부터 시작된 LPG엔진개발 과제로 일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 등 유해 배기가스 발생을 디젤버스에 비해 최소 반으로 줄일 수 있으며 미세먼지는 최대 60분의 1까지 저감시킬 수 있다.

 LP가스엔진사업단 강건용 박사는 “현재 LPG버스는 전세계적으로 1만1000여대가 운행중”이라며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2000년 독일에서 수입한 3대의 LPG버스가 성공적으로 시범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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