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프 레벨 감지센서 개발은 첫걸음에 불과합니다. 앞으로 국내 센서산업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세계 최초로 파이프 레벨 감지센서를 개발한 레시너코리아의 박종구 사장(50)은 이를 통해 내년에 2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레시너코리아의 파이프 레벨 센서는 지그 없이도 플라스틱 파이프에 장착이 가능하고, LED가 탑재된 감지부의 창을 통해 내부 액체의 존재 유무 및 흐름을 감지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 모든 파이프 위에 간단히 고정할 수 있도록 감지회로를 초박형 구조로 설계, 외국산 제품에 비해 설치·운영비가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세계 반도체공장과 화학공장에서 사용되던 기존 정전용량형 센서를 대체, 수입대체효과는 물론 역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미 독일 레시너로부터 제품 성능에 대해 만족한다는 평가를 받았고 조만간 레시너와 대규모의 공급계약도 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박 사장이 보여준 독일 레시너 부설연구소장의 e메일은 파이프 레벨 센서에 대한 놀라움과 칭찬으로 가득했다.
“앞으로 센서의 수요는 효율성과 편의성에 대한 욕구증가와 정비례로 늘어날 것입니다. 이에 따라 레시너코리아는 방폭지역에 적용할 수 있는 파이프 레벨 방폭 NAMUR 센서 등 새로운 개념의 제품 개발에 힘을 모을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박 사장은 그러나 “세계시장 수요증대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센서산업에 대한 육성의지는 찾아볼 수 없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외국 센서업체들이 장비 및 세트업체와 담합해 센서 판매를 중단할 경우, 공장자동화 설비를 비롯한 대부분의 산업 생산장비들이 무용지물이 되고 말 것”이라며 센서산업에 대한 정부와 학계의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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