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모바일게임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모바일게임시장의 기린아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동통신사업자인 KTF가 킬러콘텐츠로 육성하는 네트워크 모바일게임 서비스는 현재 기대 이상의 성과가 알려지면서 타 이동통신사업자들에까지 파급될 움직임을 나타내고있다.
네트워크 모바일게임이란 게임을 다운로드한 뒤 혼자서 즐기는 스탠드얼론 게임과는 달리 초고속인터넷 환경의 온라인게임처럼 다른 휴대폰 사용자들과 실시간으로 대전할 수 있는 게임으로 맵·아이템·캐릭터 등도 추가로 업데이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KTF의 경우 올해 초 새로운 플랫폼 브루(brew)를 도입하면서 다른 이동통신업체들과 무선인터넷 차별화 차원에서 네트워크 모바일게임 서비스를 강화하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이같은 전략은 주효했다.
현재 KTF가 서비스중인 네트워크 모바일게임은 30여종으로 게임당 하루 200만∼9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KTF 무선콘텐츠 가운데 벨소리 다운로드 서비스에 이어 두번째로 인기가 높은 콘텐츠로 급부상했다.
특히 가장 인기를 모으고 있는 ‘깨미오고스톱’의 경우 월매출이 3억원에 달해 국내 모바일게임 가운데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넷알까기’ ‘대물낚시광’ ‘넷카지노포커’ 등도 하루 평균 200만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기대주로 떠오르고있다.
KTF 관계자는 “네트워크 모바일게임이 인기를 모으는 것은 혼자보다 여러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전기능을 지원, 유저들에게 게임의 흥미를 배가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KTF의 네트워크 모바일게임 장려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자 SK텔레콤과 LG텔레콤 등 경쟁사들도 내년부터 네트워크 모바일게임 사업을 강화하기로 하고 전략수립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3G서비스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는 SK텔레콤과 KG텔레콤까지 가세한다면 네트워크 모바일게임은 무선인터넷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KTF의 한 관계자는 “올해 초 새로운 플랫폼 브루를 도입하면서 그동안 기술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네트워크 대전이 더욱 원활해지면서 전략적으로 네트워크 기능이 추가된 모바일게임을 장려했다”며 “네트워크 모바일게임이 예상외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자 네트워크 모바일게임 개발에 대해 문의하는 업체들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네트워크 모바일게임은 모바일 콘텐츠 천국이라 불리는 일본에서도 전혀 서비스되지 않는 혁신적인 게임”이라며 “유저들의 반응이 좋고 다른 플랫폼과의 응용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네트워크 모바일게임 장려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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