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65)포커스테크놀러지

 ‘네트워크 지도를 다시 그린다.’

 지난해 12월 설립된 포커스테크놀러지(대표 이주한 http://www.focustek.co.kr)는 새로운 개념의 통신·네트워크장비인 무선광전송기를 개발, 유선망 위주의 초고속통신망의 지도를 다시 그리기 위한 도전을 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력제품인 무선 광전송기 ‘FC-시리즈’는 최첨단 레이저 광학기술과 초정밀 기구가공기술, 전자통신기술을 접목한 제품으로 약 2㎞의 범위내에서 음성신호와 데이터신호, 영상신호를 빛을 통해 초당 최대 155M의 속도로 전송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장비를 이용하면 복잡한 도심지역의 경우 광케이블을 매설하지 않고도 간단하게 통신·네트워크망을 구성할 수 있어 초고속통신망 구축에 따른 시간 및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포커스테크놀러지의 무선광전송기는 이미 일부 인터넷서비스프로바이더(ISP)에 공급돼 여의도 등 빌딩 밀집지역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ISP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달 중국 선전에서 열린 ‘제4회 차이나 하이테크 페어’에 무선광전송기를 출품한 포커스테크놀러지는 중국의 통신사업자들은 물론 공공기관 관계자들과 활발한 수출상담을 전개,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무선광전송기 시장은 이제 막 시작단계로 아직은 시장규모가 크지 않지만 앞으로 무선통신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약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욱이 무선광전송기는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에서도 최근 상용화제품이 출시되는 단계여서 포커스테크놀러지 등 국내 업체들에도 도전의 기회가 충분한 사업분야로 평가되고 있다.

 새내기 기업인 포커스테크놀러지는 올해 매출이 10억원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무선광전송기의 수요가 본격화되는 내년에는 매출규모가 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오는 2005년에는 5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무선전송기술의 한계를 극복하는 통신·네트워크 솔루션업체를 지향하는 포커스테크놀러지가 앞으로 통신장비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일궈낼지 주목된다.

 

 |미니인터뷰-이주한 사장|

 “무선광전송기 시장은 많은 성장가능성을 갖고 있으며 포커스테크놀러지가 도전할 분야도 매우 많습니다.”

 이주한 사장은 사업초기부터 국내시장은 물론 중국과 동남아 등 해외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사업전략을 구사, 통신장비 전문업체로 도약한다는 당찬 계획을 갖고 있다.

 “무선광전송기인 FC-시리즈를 기반으로 다양한 통신장비 솔루션업체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해외시장 동반진출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 사장은 “앞으로 연구개발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 포커스테크놀러지를 무선광전송장비 분야에서 만큼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업체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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