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방어를 위한 자사주 매입 효과가 거래소보다 코스닥시장에서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은 지난 8월 이후 자사주를 취득한 상장기업 22개사와 등록기업 28개사의 주가흐름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코스닥 등록기업은 자사주 매입을 공시한 날부터 지난 8일까지 평균 7.1% 올라 코스닥지수가 평균 3.2% 떨어진 것과 큰 대조를 보였다.
반면 상장기업은 자사주 매입 공시 이후 평균 1.7% 떨어져 종합주가지수 평균 하락률 2.2%보다 다소 나은 모습을 보였다.
주가 상승률은 등록기업에서 레이젠(106.7%), 아이티플러스(76.2%), 소프트맥스(25.8%), 한도하이테크(20.6%), 일야하이텍(14.3%) 등의 순으로 높았다.
상장기업에서는 동국제강(13.3%), 삼성전자(12.5%), 자화전자(7.7%), 전방(3.5%), 서흥캅셀(3.0%) 등의 순이었다.
대신증권은 자사주 취득이 거래소시장보다 각종 시세조정 사건 등으로 위축된 코스닥시장에서 더 큰 호재성 재료로 인식된 것으로 분석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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