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엔지니어링(대표 김원남 http://topengnet.com)은 지난 93년 설립된 반도체 장비 및 LCD장비 제조 기업이다.
이 회사는 초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제조용 각종 이송장비 및 세정장비, 컴퓨터통합제조(CIM)기술을 집약한 인라인시스템, 12인치 웨이퍼용 다이본더 및 소터 등 다양한 제품군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들이 대부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 회사는 97년 외환 위기 이후 주 사업 분야를 TFT LCD로 전환하면서 또 다른 전성기를 맞고 있다. 특히 올해 LG필립스LCD의 5세대 라인 증설이 본격화되면서 99년 30%에 불과했던 LCD장비 분야의 매출 비중이 올해는 90% 가량을 차지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반도체 및 LCD장비 제조기술의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99년 본격화된 LCD장비 제조 분야는 단순한 후공정장비 생산에 그치지 않고 LCD 셀라인 자동화 장치 등 고부가가치 전공정 장비 국산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반도체와 LCD 제조용 메인 장비를 국산화, 6세대 LCD 라인증설에 대비하고 대만 등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광통신 부품 분야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함으로써 2003년 이후의 통신 시장 변화에도 대처하고 있다
탑엔지니어링의 실적 신장세는 이같은 비전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이 144억원으로 전년 102억원에 비해 40% 신장세를 나타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영업이익이 19억원으로 전년도의 8억원에 비해 무려 142% 증가했다. 순이익도 16억원으로 전년도의 6억원에 비해 150% 급증했다.
올 상반기도 이같은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IT업계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상반기에 매출 63억원, 순이익 8억원의 실적을 거뒀으며 LG필립스LCD의 5세대 라인 투자에 따른 매출 확대로 올 전체 매출은 지난해의 실적을 상회할 전망이라는 게 회사측의 전망이다.
탑엔지니어링 김원남 사장은 “코스닥 등록을 계기로 주주 중심의 경영을 펼치고 최고의 전문성을 갖춘 장비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주간사인 대우증권은 “탑엔지니어링이 장비의 국산화를 통해 고부가가치를 추구해 LCD장비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춘 벤처”라며 “재무적인 측면에서도 건전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탑엔지니어링은 지난달 16일 코스닥 등록예비 심사를 통과해 오는 12월중 공모주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264만주며 주당 예정발행가는 3800∼4500원 수준(액면가 500원)이다. 공모예정금액은 100억3200만∼118억8000만원 수준이고 현재 자본금은 30억8000만원. 주요 주주의 지분을 보면 김원남 외 6인이 44.9%, 보광창업투자 등 벤처금융 3개사가 14.5%를 갖고 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中 반도체 설비 투자, 내년 꺾인다…韓 소부장도 영향권”
-
2
MS, 사무용 SW '아웃룩·팀즈' 수 시간 접속 장애
-
3
기계연, '생산성 6.5배' 늘리는 600㎜ 대면적 반도체 패키징 기술 실용화
-
4
네이버멤버십 플러스 가입자, 넷플릭스 무료로 본다
-
5
KT 28일 인사·조직개편 유력…슬림화로 AI 시장대응속도 강화
-
6
삼성전자, 27일 사장단 인사...실적부진 DS부문 쇄신 전망
-
7
'주사율 한계 돌파' 삼성D, 세계 첫 500Hz 패널 개발
-
8
K조선 새 먹거리 '美 해군 MRO'
-
9
삼성전자 사장 승진자는 누구?
-
10
단독롯데, '4조' 강남 노른자 땅 매각하나…신동빈 회장 현장 점검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