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와 LG텔레콤의 기지국 로밍 서비스가 이달말께 시작될 전망이다.
KTF(대표 이경준)와 LG텔레콤(대표 남용)은 양사 기지국 로밍에 대한 협의가 마무리 단계며 이달중에 기지국 임대지역 및 사용료 등에 대한 협의를 마치고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협상중인 기지국은 읍·면 단위의 시 외곽지역 기지국 600여곳에 대한 것으로 협상이 완료되면 1차 로밍 기지국 282개와 함께 전국 900여 KTF 기지국을 LG텔레콤이 빌려쓰게 된다.
이는 KTF 전체 기지국의 10%에 해당하는 것으로 서울·광역시·주요 도시 등을 제외하면 전국 읍·면 지역 대부분의 KTF 기지국을 LG텔레콤이 사용하는 셈이다.
LG텔레콤 관계자는 “기지국 로밍했을 때는 소프트웨어 등의 문제가 있었으나 이런 부분들이 모두 해결됐기 때문에 합의 후 바로 다음날에도 로밍이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달 중 협상이 완료되면 즉시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협상이 거의 종료된 부산·경남·충청 등의 서비스가 먼저 시작되고 전라·강원·경북은 그 이후에 실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KTF측은 2차 기지국 로밍으로 연간 20억∼30억원 정도의 수익이 기대되며 LG텔레콤은 읍·면 지역의 기지국 추가설치 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한편 KTF와 LG텔레콤은 지난해 10월 ‘개인휴대통신서비스 품질향상을 위한 기본합의서’를 교환하고 지난 5월부터 시외곽과 해안·산간지역의 KTF 기지국 282개를 LG텔레콤이 사용중이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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