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게임업체들이 중국·일본·대만 등 동남아권 수출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4일 게임 관련업체들에 따르면 조이천사와 민커뮤니케이션, KOG, 류엔터테인먼트 등 대구지역 게임업체들은 최근 해외전시회 및 상담회 등을 통해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수출과 사업협력 등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KOG(대표 이종원)과 민커뮤니케이션(대표 김병민)은 3D 게임엔진의 중국 수출을 위해 현지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한중디지털콘텐츠 비즈니스 상담회에 참석했던 이들 두 업체는 행사기간 동안 상하이온라인, 준넷(Junnet), 샨다(Shanda), 킹소프트(Kingsoft), 163.com 등 8∼9개 업체로부터 게임엔진 구매요청을 받음에 따라 테스트버전을 각 업체에 전송하고 구체적인 실무협상에 나서고 있다.
민커뮤니케이션은 특히 최근 대만 투자자로부터 게임개발과 관련해 9억원을 투자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 투자에 힘입어 내년 중순께 3D 온라인게임 ‘란’을 선보일 예정이다.
류엔터테인먼트(대표 유지수)도 현재 개발중인 2D 온라인게임인 ‘베틀붐’에 대해 중국업체들이 높은 관심을 보임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공동개발을 모색하고 있다.
이밖에 조이천사(대표 박춘제)도 ‘The9’이란 업체로부터 공동투자를 통한 합작 사이트 개발을 제의받고 현재 수익성을 검토하고 있다.
류엔터테인먼트와 조이천사는 특히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의 지원으로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한일 IT·문화산업 비즈니스페어(Net Communication)’에 참가해 일본시장 개척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편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은 오는 12일, 13일 이틀 동안 대구를 방문하는 일본 이시카와현의 지방정부 산하기관인 ‘이시코(ISICO)’의 관계자 7∼8명을 초청한 가운데 게임·애니메이션 등 입주업체들을 소개하는 등 해외진출을 위한 협력관계를 논의할 계획이다.
진흥원은 또 지역 게임·애니메이션·캐릭터 등 문화기술(CT) 관련업체들의 해외진출을 위해 해외전시회 및 상담회 참가를 적극 지원하고, 해외 지원기관간 네트워킹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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