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부 포스코 회장은 30일 포항제철소를 방문한 북측 경제시찰단을 영접, 오찬을 함께 하고 회사 현황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박남기 국가계획위원장 등 북측 경제시찰단 18명은 전날 구미공단을 시찰하고 이날 오후 버스편으로 포항제철소에 도착해 포스코 유상부 회장의 환영을 받고 포항지역 임원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유상부 회장은 오찬사를 통해 “포항제철소는 국내 최초의 일관제철소로서 산업근대화의 시발점이자 견인차 역할을 한 곳”이라며 “포항제철소를 시찰하면서 보고 느낀 점들이 남북 경제협력 증진과 나아가 조국통일의 초석을 다지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북측 경제시찰단의 포항제철소 방문은 지난 92년 7월 김달현 당시 정무원 부총리를 단장으로 한 시찰단에 이어 두번째다.
북측 경제시찰단은 포항제철소 견학 후 포항공대를 방문했으며 이날 오후 경주로 이동했다.<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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