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랜 기반의 PDA 음성데이타통합(VoIP)시장을 누가 잡을 것인가.
시장포화와 수요부진에 따른 침체국면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VoIP솔루션업계에 무선랜 기반의 PDA가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했다. 특히 최근 KT가 연내 공급받겠다는 직원용 PDA 4만6000여대에 대한 기술조건에 VoIP기술이 포함되면서 국내 최초로 문을 열게 되는 무선랜 기반의 PDA VoIP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간 몸싸움이 치열하다.
현재 무선랜 기반의 PDA에 VoIP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한 업체는 폴리픽스·큰사람컴퓨터·새롬기술 정도다.
폴리픽스(대표 김재훈 http://www.polypix.com)는 무선랜 기반의 VoIP 소프트웨어로 ‘NetiphonePDA’를 갖고 있다. 이 기술은 무선랜 기반에서도 VoIP 표준프로토콜인 H.323과 차세대 프로토콜 SIP를 모두 지원한다. 특히 지난 7월 일본 현지 협력사와 컨소시엄을 구성, NTT-ME의 무선액세스서비스 구축사업 컨소시엄에 참여했으며 최근에는 독일 철도회사와 프랑스 텔레콤디벨롭먼트사 등과도 호환성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폴리픽스는 이미 해외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으로 국내 시장에서도 PDA VoIP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입증하듯 이미 KT의 PDA 입찰에 앞서 일부 PDA공급업체들이 자사의 솔루션을 탑재해간 사실이 있다고 설명했다.
큰사람컴퓨터(대표 장택수·이영상 http://www.elthe.co.kr)는 올해 2월에 자체 개발한 VoIP솔루션을 탑재한 PDA를 내놓고 있다. 큰사람컴퓨터가 갖고 있는 VoIP솔루션은 H.323.기반과 SIP 기반 모두 사용 가능하다.
큰사람컴퓨터의 이영상 사장은 “최신 음성코덱인 G.729를 사용했으며 기업 내 설치된 방화벽 또는 가상사설망(VPN) 같은 제한된 네트워크 환경에도 사용이 가능하다”며 “이 같은 기능을 지원하는 것은 큰사람밖에 없기 때문에 국내 PDA시장을 석권하는 데 문제가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큰사람은 KT에 공급하는 VoIP솔루션 입찰과는 별도로 오는 11월 중순부터 자체적으로 VoIP서비스를 실시하며 기술적 우위를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새롬기술(대표 오상수 http://www.serome.co.kr)도 이미 4월에 삼성전자 PDA ‘넥시오’를 기반으로 한 VoIP솔루션을 내놓고 있다. 새롬의 VoIP솔루션은 SIP 기반으로 개발돼 이번 H.323을 기반으로 하는 KT 입찰에서는 사실상 손을 뗀 상태다. 새롬은 그러나 SIP 기반의 솔루션은 각종 부가기능을 첨가하기가 쉬운 이점이 있어 향후 무선VoIP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존 범용 PDA가 아니라 VoIP 기능 구현을 극대화할 수 있는 특화된 PDA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SW 많이 본 뉴스
-
1
한국형 '딥시크' 키우자...전문가들 “인재양성과 규제완화가 핵심”
-
2
미국 관세 전쟁 우려...코스피 2450선 붕괴-환율 1470원대 급등
-
3
오픈AI, 추론 소형 모델 'o3 미니' 출시… AI 경쟁 가열
-
4
'챗GPT' vs '딥시크' 영문보고서 AI 추론 능력 비교해보니 '막상막하'
-
5
中 딥시크 사용 제한 확산…미국·대만·일본·이탈리아 등 확대
-
6
美, 中 딥시크 'AI 개발에 수출 금지 반도체 활용' 확인한다
-
7
생성형 AI 활용 느는데 보안 우려는 '여전'
-
8
바이코노미, XRPL 지원 발표…리플 생태계 전격 진출
-
9
국산 '타란툴라 DB', KB·미래에셋·하나·교보증권 등에 공급
-
10
클라우드 개발·생태계 조성 사업 예산 대폭 삭감…'AI 분야에 예산 집중'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