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의 과학자들이 인터넷을 이용해 악수를 나눈다.
로이터에 따르면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5000㎞ 떨어진 영국의 ‘런던 유니버시티 칼리지(UCL)’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과학자들이 29일(현지시각) 인터넷을 이용해 촉감을 공유키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두 대학 과학자들은 단순히 인터넷에 접속하는 게 아니라 악수할 경우 느끼는 감각을 상대방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는 연필 모양(pencil-like)의 단말기를 통해 가능하다. ‘팬텀(phantom)’이라는 단말기를 광케이블 등 광대역 인터넷에 연결, 최대 1000㎐의 고주파 펄스를 보내면 팬텀을 쥐고 있는 상대방이 악수하는 것과 똑같은 느낌을 받는다는 것이다.
UCL 컴퓨터공학과의 멜 슬레이터 교수는 “부드러운지 딱딱한지, 나무같은지 피부같은지, 상대방이 전달하고자 하는 촉감의 정도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팬텀이 펄스를 통합해 악수하는 상대방에게 종합 감각을 전달하기 때문이다.
참여자들은 실험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실험이 성공을 거둘 경우 인터넷은 단순한 데이터 교환 네트워크를 넘어 상대방의 감각과 느낌을 공유할 수 있는 수단이 되고, 나아가 인터넷의 지평을 한단계 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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