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같은 PC’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했다.
29일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와 HP는 리모컨으로 작동할 수 있으며 오디오와 비디오 기능이 크게 향상된 ‘TV같은 PC’인 ‘미디어센터PC’를 29일(현지시각) 선보이며 본격적인 판촉에 돌입했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인 MS와 세계 2위 PC업체인 HP가 이번에 선보인 ‘미디어센터PC’는 TV처럼 리모컨으로 원격지에서 조정할 수 있는 신개념의 PC로서 각종 TV프로그램을 녹화, 재생할 수 있을 뿐아니라 고급 오디오에서나 찾아 볼 수 있는 5.1채널 사운드를 지원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크게 강화됐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가 얼어붙어 있는데다가 ‘미디어센터PC’의 가격이 만만치 않아 “시장에 정착하기까지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미디어센터PC의 기능들=MS와 HP가 “나만의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만들어 준다”고 주장하고 있는 ‘미디어센터PC’는 무엇보다도 리모컨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높이기 위해 각종 오디오·비디오 기능을 크게 높였는데 이는 MS가 이 분야 공략을 위해 전략적으로 만든 소프트웨어인 ‘윈도XP미디어센터에디션’(옛코드명 프리스타일)을 내장했기 때문에 가능하다.
MS는 ‘미디어센터PC’에 대해 △스포츠, 영화, 쇼 등 원하는 프로그램을 PC에 녹화한 후 편안한 시간에 자유롭게 볼 수 있고 △언제든지 쉽고 간편하게 음악 파일을 찾아 볼 수 있으며 △비디오 동영상을 쉽고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동영상 기능이 있으며 △디지털 사진을 한장씩 차례로 감상하는 등 디지털 사진 기능과 △다기능 DVD 플레이어가 내장돼 DVD가 필요없는 등 ‘미디어센터’라는 이름답게 각종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우수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어떤 부품으로 이루어져 있나=표준형인 ‘미디어센터873n’의 경우 2.53㎓ 펜티엄4 프로세서에 512MB DDR SD램, 120Gb 하드드라이브, DVD+R/RW드라이브를 지니고 있다. 이외에도 64MB 엔비디아 지포스2MX 420 그래픽카드와 크리에이티브 랩스 오디지 사운드카드, 와이파이어 포트 두개 지원, 56Kbps 모뎀, 10/100 네트워킹 및 클립시프로미디어 2.1 스피커 등을 갖고 있다. 베스트바이와 서킷시티 같은 미국의 대형 유통점들은 이 제품을 1650달러에 판매한다. ‘미디어센터873n’외에도 이의 상위 모델인 ‘883n’과 하위 모델인 ‘로엔드863n’도 있는데 이들도 조만간 매장에 선보인다.
◇애널리스트 반응=부진한 세계 PC 수요를 부축하기 위해 MS와 HP가 또 다른 승부수를 던졌지만 일단 애널리스트들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미국의 유명한 PC 소매 시장조사기관인 NPD테크월드의 애널리스트 스티븐 베이커는 “경기가 안좋은 데다가 가격이 만만치 않다”며 “초기에는 고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부에서는 MS 등이 판촉 포인트로 삼고 있는 ‘TV같은 PC’에 대해서도 시큰둥하다. 이에 대해 한 애널리스트는 “최대 PC업체인 델의 경우 이미 일년전에 수요가 부진해서 PC에서 TV를 볼 수 있는 TV튜너를 내장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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