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현대네트웍스 등 대기업이 내년 상반기부터 차세대 초고속인터넷장비로 주목받는 VDSL장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에 따라 텔슨정보통신과 미리넷 등 중소기업이 주도해온 VDSL시장이 대기업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등 시장판도에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현대네트웍스는 그동안 VDSL의 수요기반이 마련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국제표준이 정해지지 않아 제품 양산에 걸림돌이 많다고 판단,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미뤄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KT를 중심으로 하나로통신과 데이콤 등 국내 주요 통신사업자가 VDSL사업을 확대, 내년부터 VDSL장비 시장의 급성장세가 예상됨에 따라 장비개발 및 양산체제 구축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 업체들은 국내 중소기업들이 양산해온 QAM칩세트 방식의 VDSL장비에 비해 전송속도가 빠르고 노이즈에 강한 장점을 갖고 있는 DMT칩세트 방식의 제품을 양산, 국내외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네트웍스(대표 박승철)는 최근 미국 이카노스커뮤니케이션스의 DMT칩세트를 이용한 VDSL장비의 개발 및 현장테스트 작업을 마무리짓고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제품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도 늦어도 내년 상반기 안에 이카노스의 DMT칩세트를 이용한 VDSL장비를 출시, 시장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이처럼 삼성전자와 현대네트웍스가 DMT방식의 제품양산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KT 등 통신사업자들이 DMT방식의 제품구매를 적극 원하는 등 수요기반이 마련되고 있는 데다 양산체제만 구축되면 DMT칩세트의 가격이 빠른 속도로 하락, 가격경쟁력 측면에서도 QAM방식의 제품에 뒤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DMT방식이 VDSL장비의 국제표준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도 DMT방식의 장비 생산을 서두르게 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삼성전자와 현대네트웍스 등 대기업이 내년시장을 겨냥해 VDSL사업을 본격화함에 따라 내년에 3000억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VDSL장비 시장은 중소기업간 경쟁구도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경쟁구도로 급속히 전환될 전망이다.
또 대량생산을 통해 원가절감이 용이한 대기업의 시장진출로 VDSL장비의 가격하락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힘입어 VDSL 부문에 대한 통신사업자들의 투자는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삼성전자와 현대네트웍스가 VDSL장비 사업을 본격화함에 따라 그동안 시장성숙을 기대하며 VDSL사업에 주력해온 중소 장비업체들은 시장경쟁이 더욱 치열해져 판로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등 사업추진에 적지 않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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