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IT업계 거물들의 방한이 잇따르고 있다.
칼리 피오리나 HP 회장을 비롯해 마이클 델 델컴퓨터 창업자 겸 회장, 스기다 다다야스 후지쯔 대표이사 부사장, 조 맥그래스 유니시스 사장(정보서비스 및 아웃소싱 총괄) 등 전세계 시스템시장을 좌지우지하는 공룡기업의 회장 사장급 인사들이 이번주에 속속 한국땅을 밟는다. 이에 앞서 오노 이사오 히타치제작소 CEO가 25일 한국을 다녀갔으며 도시바의 니시다 아쓰토시 디지털미디어네트워크부문 사장은 도시바코리아의 용산 서비스센터 개소식 참석차 28일 한국을 방한했다.
기업용 솔루션 기업 VIP의 한국 나들이도 눈에 띈다. 리 로버츠 파일네트 회장과 크리스 허멜 오라클 부사장이 28일 방한했고 헤닝 카거만 SAP 회장이 내달 4일 전격적으로 내한할 예정이다.
이들 IT업계의 거물들은 한결 같이 ‘고객사 방문’을 공식적인 방한 목적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강연회나 대규모 고객행사 등을 통해 급변하고 있는 IT산업의 차세대 트렌드와 침체한 IT시장을 되살릴 해법 등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칼리 피오리나 HP 회장, 헤닝 카거만 SAP 회장 등은 각기 사정은 다르지만 모두 한국지사의 현안에 관한 일련의 정책을 풀어 놓을 확률이 높아 이들 거물이 들고올 보따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마이클 델 회장은 29일 하루 일정으로 방한한다. 일본, 중국으로 이어지는 아시아 순례행사의 일환이며 국내에서는 강연과 함께 델코리아를 방문, 한국시장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IT업계의 여제(女帝) 피오리나 회장은 2박3일의 일정으로 30일 저녁 한국에 온다. 피오리나 회장은 이번 방한이 HP와 컴팩의 통합작업 이후 처음 이뤄지는 만큼 고객사 방문과 정부 관계자 면담 등과 같은 의례적인 일정외에 ‘내치(內治)’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피오리나 회장은 31일 한국HP 직원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기다 다다야스 후지쯔 부사장은 31일 한국정보산업연합회에서 주최하는 ‘CIO포럼’의 초청강사로 나서 후지쯔의 차세대 플랫폼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스기다 부사장은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각 시스템의 컴포넌트를 가상화 기술로 통합해 효율성과 가용성을 높이기 위한 후지쯔의 차세대 플랫폼 전략 ‘트리올레(TRIOLE)’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조 맥그래스 유니시스 사장은 29일 한국유니시스 빌딩에서 ‘정보서비스 및 아웃소싱 분야에서의 한국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사적자원관리(ERP) 세계 1위 기업인 SAP의 헤닝 카거만 회장은 다음달 4일 전격 내한한다. 카거만 회장은 한국고객과 세계 IT경기에 대한 전망을 공유하는 한편 SAP의 비전과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카거만 회장의 방한은 내달 1일 SAP코리아 신임 지사장으로 취임하는 한의녕 사장에게 힘을 실어줄 것으로 풀이된다. 카거만 회장의 뒤를 이어 아태지역 총괄CEO인 한스 피터 클레이도 내한해 다음달 8, 9일 제주도에서 국내기업의 CIO 200여명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SAP 리더십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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