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테크]공급자 관계관리(SRM)-기술 배경

SRM은 복잡한 업무처리 과정, 응용프로그램, 활동 등을 망라하는 개념이다. 기업의 SRM을 지원하는 응용프로그램은 전사적 자원관리(ERP:Enterprise Resources Planning)와 공급망 계획(SCP:Supply Chain Planning), 공급망 시행(SCE:Supply Chain Execution) 및 제품수명주기 관리(PLM: product life-cycle management) 등과 같은 공급망 관리(SCM:Supply Chain Management) 컴포넌트 등을 바탕으로 하여 설치해야 한다.

　SRM시스템은 이처럼 많은 응용프로그램에 바탕을 두기 때문에 기업체들이 SRM 관련 기술과 프로그램을 설치하려고 할 때 혼란을 일으키기 쉽다.

　따라서 기업이 SRM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다음 세 가지 점에 유의해야 한다.

　먼저 SRM은 제품의 설계, 엔지니어링, 소싱, 구매, 생산, 물류, 판매, 자금관리 등 광범위한 기업 활동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기업은 SRM 체제를 구축할 때 이들 해당 부서의 필요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다음으로 기업은 각종 구입 물품과 서비스관련 시장 상황, 구입업체와 공급업체 사이의 권한의 안배에 기반한 여러 가지 SRM 원칙과 기법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끝으로 기업과 기업, 그리고 기업 내 각 부서에 따라 업무 처리과정 및 방식, 물품 구매 절차 등이 서로 다른데 SRM 시스템을 구축할 때 각기 다른 이들 부서와 업무처리 과정을 서로 연계시켜야 한다. 또 SRM 체제를 구축, 지원하려면 광범위한 기업의 정보, 전문성 등을 알아야 한다.

　지금까지 공급업체 관련 업무처리는 독립적으로 취급돼 때로는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도 있었다. 또 그동안 ERP, SCP, SCE, PLM 등은 공급업체의 물품 및 서비스 관련 업무를 충분히 처리하지 못했으나 SRM은 이를 포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즉 SRM은 다양한 정보 구조, 응용 프로그램 및 업무 처리과정을 재결합해 새로운 공급업체 관련 사항을 파악, 관리함으로써 기업의 수익성을 향상시킬 수 있게 한다.

　이와 함께 기업은 응용프로그램 업체들이 제품에 점차 SRM 솔루션을 더 많이 포함시킬 것이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오는 2006년까지 SRM을 지원하는 종합적인 프로그램이 널리 보급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앞으로 2년 동안에 ERP, SCM, PLM 솔루션 업체들이 SRM 중심의 프로그램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06년까지 주요 제조업체, 판매업체, 서비스업체 등은 SRM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응용프로그램, 솔루션, 서비스를 통합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