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이동전화 장비공급업체인 지멘스는 ‘GSM/GPRS 900/1800’과 ‘1900’ 및 WCDMA를 모두 지원하는 ‘U10’이라는 자사의 첫 번째 3세대 이동전화 단말기를 최근 발표했다. 이 회사는 미국 모토로라와의 기술적 합작의 첫 번째 결과로서 이번 U10 단말기를 개발하게 됐다며, 선별적 이동통신 사업자에 단말기를 배포해 UMTS 네트워크와 서비스를 구축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U10 단말기는 사운드와 스틸이미지를 포착, 담을 수 있는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다. 또 왑2.0을 경로로 초고속인터넷에 접속하며 최대 384Kbps 속도로 데이터를 받을 수 있다. 무선통신 기술인 블루투스와 유니버스시리얼버스(USB), 적외선 기술 등을 활용해 노트북컴퓨터와 주변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뿐만 아니라 U10 단말기는 MPEG4 동영상 규격과 MP3 및 AAC 같은 음악파일의 포맷으로 비디오 스트리밍을 지원한다.
U10 개발과 관련, 지멘스는 “첫 3세대 이동통신 소비자 제품을 시험하는 플랫폼으로서 실험적 3세대 네트워크망을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선별된 소비자들에게 처음으로 U10 단말기를 제공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3세대 고객지원부서를 창설하기도 했다. 새부서는 이 제품을 사용해본 각종 경험 등을 소비자로부터 취합해 보다 나은 3세대 서비스 실시에 도움을 주게 된다. U10 단말기는 유럽에서 선별된 통신사에 오는 12월 시범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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