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인터넷산업 경기실사지수(iBSI:internet Business Survey Index)가 96으로 조사돼 올해말까지 인터넷업계의 경영난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 3분기 iBSI 139에 비해 44.8% 하락한 수치다.
iBSI는 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대행 김선민)가 인터넷업체들의 향후 경기전망을 부문별로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100을 기준으로 수치가 작을수록 경기악화를, 100을 넘어서 수치가 커질수록 긍정적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것이다.
업종별로는 지원산업(시스템구축, 솔루션, 컨설팅, 마케팅)은 104, 활용산업(포털응용서비스, 콘텐츠, 전자상거래)은 102로 조금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 반면 기반산업(HW, SW네트워크서비스)은 70을 기록해 업종별 격차가 극심했다.
특히 포털응용서비스는 업종 최고치인 123을 기록해 IT경기 침체와 상관없이 4분기에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이 업종별 격차가 심한 것은 기반산업의 경우 산업 전체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전망이 불투명한 반면 지원 및 활용산업은 광고·아바타·쇼핑 등에서 매출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사대상 업체들은 ‘내수시장의 악화’(34.2%), ‘자금조달 애로’(19.7%), ‘수익원 부재’(11.8%) 등으로 인해 경기가 악화될 수 있으나 ‘인터넷활용도와 유료화에 대한 네티즌의 인식전환 등 인터넷 관련 제반환경의 호조’(27.6%), ‘대통령선거 효과’(21.1%),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18.4%) 등으로 인해 호전될 여지도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번 경기실사지수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기업의 43.2%가 신규인력을 채용할 계획이 있으며 38.7%가 4분기에 흑자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고 48.6%가 해외진출을 준비중이며 58.9%가 수익모델 확보를 가장 큰 당면과제로 꼽고 있다고 밝혔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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