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랠리 98년 이후 4차례 경험과 유사

 지난 11일 이후 진행되고 있는 증시의 강한 상승세가 지난 98년 이후 네차례 나타났던 3개월 이상의 랠리와 거래량, 거래대금, 외국인 매매동향 등에서 유사한 흐름을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8년 9월 23일 등 네번의 랠리과정에서 랠리 출발일전 2주와 출발후 2주 사이에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모두 상승하며 상승장을 떠받친 것과 마찬가지로 지난 11일 이후에도 거래량이 11일 이전 2주 동안보다 배 가까이 늘어났다. 또 거래대금도 50% 이상 급격히 늘어나면서 주가변동성 자체가 현저히 줄어드는 특징을 보여줬다.

 외국인들도 지난 네차례 랠리 출발일 전까지 2주 동안 순매도하던 것에서 출발일 이후에는 2주 동안 순매수로 전환한 것과 마찬가지로 지난 11일 이후에도 2주 동안 724억원을 순매수함으로써 똑같은 매매패턴을 보여주고 있다.

 네번의 강한 상승랠리 동안 외국인들은 전기전자 및 통신업종 등 핵심 블루칩을 많이 사들인 것과 마찬가지로 지난 11일 이후에도 전기전자업종을 무려 4853억원어치나 순매수해 매수집중 업종도 일치했다. 특히 삼성전자에 대해 외국인들은 지난 상승랠리 경험 때와 마찬가지로 지난 11일 이후에 무려 4227억원어치를 순매수해 강한 집중력을 보여줬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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