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광개토 류지영 사장

 무선인터넷 전문 포털사이트인 K모바일(http://www.kmobile.co.kr)을 운영하고 있는 모바일광개토 류지영 사장은 요즘 얼굴에 희색이 만면하다. K모바일이 사이트 오픈 1년 만에 회원수 10만명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무선인터넷에 누구보다 애정을 갖고 있는 류 사장은 10만 회원 돌파의 의미를 “무선인터넷 기술과 비즈니스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류지영 사장은 우리나라가 무선인터넷을 통해 세계 시장의 리더가 될 것이란 확신을 바탕으로 지난해 모바일광개토를 창업했다. 삼성물산에서 근무하며 산업계 트렌드에 민감했던 류 사장은 무선인터넷의 성공 가능성을 예감했다고 한다.

 모바일광개토를 창업한 후 류 사장은 우선 무선인터넷의 저변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 아래 세 가지 사업을 먼저 진행시켰다. 포털, 교육, 전시회 사업이다. 정보교류와 인력양성이 먼저라는 생각에서다.

 지난해 서비스를 시작한 무선인터넷 전문 포털사이트 K모바일은 이제 회원 10만명을 기록하며 무선인터넷업계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류 사장은 “그간 제공해온 기술이나 시장 정보, 커뮤니티 서비스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보다 심층적인 분석 보고서 서비스로 콘텐츠 유료화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 사업은 삼성멀티캠퍼스, 경실련하이텔 등 주요 IT학원과 연계한 ‘K모바일 아카데미’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커리큘럼 구성에만 1년여의 시간을 쏟아부어 수강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K모바일 아카데미 커리큘럼의 특징은 기술 교육뿐만 아니라 경영 차원에서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콘퍼런스 사업의 경우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5번의 세미나와 전시회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었다. 류지영 사장은 앞으로도 기술, 마케팅, 정부정책, 솔루션 등 다양한 주제로 정기적인 세미나와 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저변 확대에는 어느정도 성공한 만큼 ’진짜’ 사업에 뛰어들겠다는 각오다. 무선인터넷망이 개방되고 나면 독립 무선포털 사업을 전개하겠다는 게 류 사장의 오랜 포부다.

 “무선인터넷이 활성화되려면 유선인터넷처럼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해야 합니다. 사용자들의 구미에 맞추려면 이동통신사의 서비스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독립 포털들이 나와서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제공해야죠.”

 류지영 사장은 무선 게임포털을 기획하고 있다. 사용자들에게 가장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류 사장은 게임업체들과의 제휴뿐 아니라 누구든지 와서 무선인터넷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PC 공방을 운영, 참신한 게임을 발굴할 예정이다. 또 이렇게 검증된 무선 게임의 해외 수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글=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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