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그룹의 영화배급사인 쇼박스(대표 이화경)가 오는 25일 개봉하는 영화 ‘중독’을 시작으로 배급사업을 본격화한다.
쇼박스는 최근 메가박스 서울 삼성동 코엑스점에서 대대적인 런칭 행사를 갖고 공격적인 영화 배급사업을 공식 선언했다. 쇼박스는 이미연·이병헌 주연의 ‘중독’을 첫 배급작으로 내세웠으며 12월 개봉작인 ‘색즉시공’, 1월의 ‘이중간첩’, 3월의 ‘휴먼스테인’, 5월 ‘빙우’ 등에 대한 추가 배급라인을 발표했다.
특히 연간 한국 영화 10∼12편과 외국 영화 8∼10편을 배급해 이른 시일내에 국내 메이저 배급사로 자리잡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180억원 규모의 기존 영상펀드 이외에 100억원 규모의 3차 영상펀드를 추가로 조성하는 등 영화 투자사업도 공격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쇼박스 최규환 총괄팀장은 “시장 진입시기가 좋은데다 메가박스가 그랬던 것처럼 쇼박스도 혁신적이고 합리적인 시도로 배급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전했다.
쇼박스의 사업 본격화에 따라 국내 영화 배급시장은 기존 양대산맥을 형성하고 있는 플레너스엔터테인먼트(시네마서비스), CJ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대기업 계열사간 빅3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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