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페놀대신·FCI 등 국내에 진출한 다국적 커넥터업체들이 IT시장 침체와 가격하락 등 날로 악화되고 있는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국에 현지공장을 설립하고, 산재된 공장을 통합키로 하는 등 수익성 제고에 나섰다.
암페놀(대표 김흥태)는 비용절감을 위해서 중국 선전에 현지공장을 설립키로 결정, 내년초부터 RF커넥터 등 이동통신용 부품을 생산해 국내에 반입해 이동통신 중계기 및 단말기 업체에 공급할 방침이다.
회사측은 “수익성 확보를 위해 현지법인이 설립된 국가 이외에 공장을 설립하는 등 전술상의 변화가 필요해 중국공장 설립을 추진할 것”이라며 “현지법인이라도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생산거점을 해외로 이전하는 것도 좋은 전략 중 하나”라고 말했다.
FCI(대표 리처드 칼 레이더) 역시 올해말까지 이천에 위치한 통신 및 가전용 커넥터 생산라인을 경주의 자동차용 커넥터 생산공장으로 이전키로 했다. 이 회사는 생산라인 이전을 통해 중복·산재된 조직을 단순화해 인건비 등 비용을 줄이고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다국적 커넥터업체들도 총체적인 커넥터업계의 불황이 빗겨가지 못한다”며 “이 두 회사의 움직임을 시작으로 국내에 진출한 다른 다국적 커넥터업체들의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성 극대화 전략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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