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국민은행 노조가 경영진에 IT통합으로 야기된 혼란에 대한 책임을 묻고 나선데 이어 은행 측의 ‘직원실무평가’ 계획에 대해서도 강력 반발하면서 양측간 대립이 극한으로 치달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주 사내통신망을 통해 오는 12월 4일 계약직 행원까지 포함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직원실무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직원실무평가’는 말 그대로 각 직원들의 업무숙련도를 평가하는 것. 옛 국민은행 노조는 IT통합 이후 극도의 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직원실무평가를 실시하면 현 시스템에 익숙지 못한 옛 국민은행 직원들이 더 큰 불이익을 받는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김병환 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은 “IT통합에 따른 문제점을 해결하느라 매일 밤늦게 퇴근하는 직원들에게 직무평가라는 부담까지 안겨주는 것은 지나친 처사며 옛 국민은행과 옛 주택은행 직원간 위화감을 조성하는 정책”이라며 “직무평가를 총력저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은행측은 “지난해부터 계속 미뤄온 평가작업을 올해 안에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며 “대신 평가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연수기획팀의 한 실무관계자는 “평가를 배제하고 포상만 시행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며 “옛 국민과 옛 주택 출신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세부안을 마련하고 있는만큼 어느 한쪽에 불이익이 가는 일은 없다는 점을 믿어달라”고 강조했다.
주변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조급한 옛 주택은행 노조가 칩복하는 상황에서 옛 국민은행 노조만의 집단행동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은행간 통합성공의 주 요인 중 하나인 ‘직원화합’이 뿌리채 흔들릴 수도 있다는 점에서 경영진이 직접 사태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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