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대 D램 제조업체들 중 일부 업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들이 제품 출하량에 미치지 못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업계 및 시장조사기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인피니온테크놀로지 등 일부 메이저업체들은 출하량에 비해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시장에서 입지력을 강화하는 반면, 하이닉스반도체를 비롯해 미국과 대만의 D램업체들은 출하량 대비 낮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D램업계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가 최근 발표한 2분기 D램시장 조사자료에 따르면 D램부문 세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초부터 6월 말까지 출하량 기준으로 27.6%의 시장점유율을 보인 데 반해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은 이보다 높은 29.5%를 기록해 출하량 대비 약 6.8%의 초과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출하량 기준 12.2%의 시장점유율로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우리나라의 하이닉스에 이어 4위에 랭크된 독일의 인피니온 역시 출하량 비율보다 높은 13.7%의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12.3%의 초과이익을 냈다. 이 결과 인피니온은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에서 하이닉스를 제치고 3위로 뛰어올랐다.
이들 업체가 출하량 시장점유율에 비해 높은 매출액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는 것은 고부가가치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잘 갖췄거나 같은 제품이라 하더라도 경쟁업체에 비해 좋은 가격조건으로 판매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반해 마이크론은 20.9%의 출하량 기준 시장점유율보다 낮은 19.6%의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을 기록했고 하이닉스는 출하량과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에서 각각 14.5%와 13.1%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 상위 10위권 안에 속한 대만 D램 제조업체들의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은 훨씬 더 평가절하된 것으로 조사됐다.
출하량 기준으로 6.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난야테크놀로지는 4.2%의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을 기록했고 윈본드는 4.2%와 3.1%, 파워칩세미컨덕터는 2.8%와 1.8%, 모젤바이텔릭은 1.9%와 1.7%로 출하량 점유율에 비해 현격히 떨어진 매출액 점유율을 나타냈다.
이밖에 일본의 엘피다메모리는 4.1%의 출하량 시장점유율보다 높은 4.9%의 매출액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출하량 기준과 매출액 기준간의 시장점유율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올들어 그 격차가 커지고 있고 이에 따른 반사이익이 일부 상위 대형업체에만 돌아가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최근 대만의 D램업체들이 합종연횡을 모색하는 것도 이같은 현상에서 탈피해보겠다는 의도로 보여진다”고 전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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