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A 및 확장팩 개발업체들이 최근 CDMA 이동통신과 무선랜을 함께 지원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는 무선랜 중심의 PDA서비스를 준비 중인 KT의 경우 핫스폿 지역의 한계로 무선랜 외에도 이동통신 기능을 요구하고 있고 SK텔레콤도 캠퍼스 및 기업시장 공략을 위해 무선랜 기능을 요구하는 등 통신사업자의 요청이 최근 들어 부쩍 늘고 있기 때문이다.
CDMA 통신모듈은 내장하고 CF슬롯을 통해 외장형 무선랜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두 가지 통신방식을 모두 지원하는 PDA인 ‘PC이폰 2’를 개발한 싸이버뱅크(대표 조영선)는 최근 통신사업자로부터 이FJS 요청이 쇄도하자 제품 기획에 들어간 상태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통신사업자들로부터 소형이면서 동시에 EN 가지 통신방식을 지원하는 제품에 대해 요청이 크게 늘고 있다”며 “동시에 2가지 모듈을 내장하는 것은 RF간섭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하나는 내장하고 다른 하나는 외장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무선랜과 CDMA 모듈을 모두 내장한 넥시오(모델명 바이올렛)의 개발을 진행 중이며 이르면 다음달에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대표 표문수)은 대학 캠퍼스 공략을 위해 오는 11월부터 교직원·교수·학생 등에게 특화된 정보와 인프라를 제공하는 ‘네이트 캠퍼스’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이를 위해 이동통신 기능과 무선랜 기능을 동시에 지원하는 전용단말기를 개발, 11월부터 공급할 계획이다.
통신확장팩 개발업체들도 통신사업자들의 요청에 따라 CDMA와 무선랜을 동시에 지원하는 멀티 확장팩 개발에 나서고 있다.
HP의 확장팩 개발업체인 한빛아이티(대표 양도승)는 오는 11월 확장팩에 CDMA 통신모듈을 내장하고 CF슬롯을 제공, CF타입의 무선랜을 꽂을 경우 무선랜도 사용할 수 있는 복합확장팩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까지 HP 아이팩에 무선랜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통신확장팩을 제거하고 별도의 CF확장팩을 사용해야 했다.
최근 대만의 아수스 PDA를 국내에 공급하기로 한 중앙디지텍(대표 박장화)도 아수스 PDA용으로 CDMA 통신과 무선랜을 동시에 지원할 수 있는 멀티확장팩을 개발 중이며 오는 11월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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