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인터넷 인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지상파방송국은 너나 할 것 없이 VOD서비스를 비롯한 방송국 디지털화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만 해도 한 해 수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사업비가 디지털비디오 아카이브시스템을 주축으로 한 디지털방송설비에 투입되고 있다. 방송국 보물창고에서 베타테이프나 릴테이프가 사라질 날이 머지않은 것이다.
지난 99년 설립된 코난테크놀러지(대표 김영섬 http://www.konantech.com)가 개발한 코난 디지털아카이브시스템(DAS)은 앞서 소개한 추세를 더욱 부추길 잠재력 있는 제품이다.
디지털아카이브 솔루션은 방송영상 수준의 고화질 비디오를 자동으로 분석해 스토리지에 저장하고 정확하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대용량 멀티미디어 저장 및 검색시스템이다.
이 솔루션의 개요는 대략 이렇다. 주요 방송국의 경우 60만시간 분량의 테이프를 2벌씩 보관하고 있지만 새 프로그램을 짜기 위해 이렇게 방대한 자료에서 필요한 부분을 검색해 뽑아내기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분석기·검색기·가편집(EDL) 및 관리시스템으로 구성되는 코난아카이브시스템은 MPEG7기술을 응용해 동영상 정보를 분석, 그 결과를 메타정보로 덧붙여 관리한다.
3년의 연구 끝에 개발에 성공한 이 솔루션은 각 프레임에 담겨 있는 사물·음성 정보를 모두 추출해 분석정보로 남긴다는 점에서 디지털영상관리기술의 한 차원 높은 단계에 올라섰다고 평가되고 있다.
이와 같은 첨단 동영상분석기와 이미지검색기가 탄생한 배경에 코난이 포털사이트 엠파스 자연어검색기를 개발한 32명의 석박사급 연구원의 열정과 기술력이 버티고 있다. 국내 포털 중 처음으로 자연어 검색을 표방한 엠파스XP검색기가 바로 이 회사의 데뷔작이다. 자연어검색기 개발을 하며 겪은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세계시장에서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는 ‘명품’을 낳은 셈이다. 여기에는 또 지난해 실적인 SBS 디지털오디오아카이브시스템 개발도 한몫했다.
코난테크놀러지는 기술 개발이 끝난 올해를 도약기로 삼아 국내 디지털방송시장은 물론 수백 개 채널이 경쟁하고 있는 해외시장 진출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VOD서비스 사업자, 공공콘텐츠서비스·영화 등 문화콘텐츠사업자가, 해외에서는 미국·유럽·중국·일본시장이 회사 마케팅의 주요 목표다. 대만 시스텍스, 영국 IPV, 캐나다 LPR, 중국 엔비즈텍 등 협력사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 사장은 “아날로그 자료를 디지털로 전환할 경우 자료의 영구 보전이 가능한 점, 시간에 구애되지 않고 먼 거리를 전송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관련 솔루션시장이 급신장하고 있다”며 “곧 디지털방송시장에서 빅뱅이 일어날 것”이라고 점쳤다.
<박근태기자 runr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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