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수동부품 전문업체 삼화전기에 알루미늄 전해콘덴서 사업을 매각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알루미늄 전해콘덴서 시장구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삼성전기(대표 강호문 http://www.sem.samsung.co.kr)는 인쇄회로기판(PCB) 등 세계 1위 제품에 경영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중국 톈진 소재의 알루미늄 전해콘덴서 공장을 삼화전기에 넘기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전기는 삼화전기와 매각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사항을 매듭짓고 이달 말 본 계약을 체결하는 등 연말까지 매각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매각대금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약 400억원대로 추산된다.
이달 말 양사의 계약이 정식으로 체결되면 삼화전기는 중국 톈진삼화전기유한공사 외에 100% 지분을 투자한 신설법인을 중국 현지에 설립, 삼성전기의 톈진공장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인수작업을 매듭지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기의 한 관계자는 “이번 매각은 고밀도 PCB 등 3개 품목의 세계 1위 제품과 디지털튜너 등 6개 품목의 차세대 1위 사업에 경영자원을 집중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양사의 합의로 알루미늄 전해콘덴서 업계는 일대 지각변동이 예고되는 등 거센 변혁의 바람에 휩싸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알루미늄 전해콘덴서 시장을 삼영전자·삼화전기·삼성전기 등의 순으로 3사가 20∼30%대를 점유하고 나머지 10∼20%대를 군소업체들이 나눠갖는 상황에서 삼화전기가 시장점유율 1위를 확고히 굳히는 지렛대 역할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삼성전기는 중국 톈진에서 월평균 3억개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삼화전기는 월 8억개를 국내 및 중국 톈진에서 생산하고 있다.
특히 삼화전기는 이를 계기로 삼성전기의 알루미늄박 에칭 기술과 최신 설비시설, 중국내 영업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어서 삼영전자 등 경쟁업체와 치열한 시장선점 경쟁이 예상된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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