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인터넷 콘텐츠제공업체가 MP3파일의 곡당 다운로드 가격을 200∼400원으로 책정한 가운데 네티즌 10명 중 6명 이상은 이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네티즌 대다수는 이 정책이 인터넷 유료화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자신문사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인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이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전국 13세 이상 59세 이하 인터넷 이용자 2300명(남녀 각 11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MP3 유료서비스에 관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4.8%가 200∼400원은 ‘비싸다’는 의견을 내놨다. ‘적정하다’는 의견은 23.9%였고, ‘저렴하다’와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각각 3.7%와 7.6%였다.
MP3 1곡당 희망적정가격을 묻는 질문에는 MP3 다운로드 가격이 적정하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1665명) 중 41.7%가 ‘무료여야 한다’고 답했고 ‘50원 미만’이 26.2%, ‘60∼100원 미만’이 20.8%, ‘100∼200원 이상’이 11.1%였다. 즉 MP3 1곡당 적정가격을 100원 미만이라고 한 응답자가 47.0%로 유료화에 긍정적인 네티즌은 100원 미만의 가격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MP3파일의 곡당 다운로드 유료화가 앞으로 인터넷 콘텐츠 유료화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2300명)의 88.3%가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답해 콘텐츠 유료화가 대세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은 11.7%에 그쳤다.
월평균 MP3파일 다운로드 수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39.5%가 ‘1∼5개’라고 답해 가장 많았다. 성별로는 여성보다 남성이, 연령이 낮을수록 다운로드 횟수가 많았다.
한편 MP3파일을 포함한 인터넷 콘텐츠의 유료화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60.3%가 경우에 따라 유료화도 필요하다고 응답해 제공되는 정보의 질에 따라 비용지불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절대 무료여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도 36.3%에 달했다. 유료화에 대한 의견은 남성이 여성에 비해, 저연령층일수록 부정적이었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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