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민회의 `이미지를 경영하라`>(17)분석형 인물을 위한 이미지전략<5>

　성공한 사람들은 본능적이든 의식적이든 그들이 선호하지 않는 특성을 발달시키는 법을 배운다. 이것은 맹점을 완화해주고 그들에게 다른 사람, 다른 상황의 요구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바람직한 이미지 전략은 인물의 퍼스낼리티 유형이 가진 특장점을 최대로 부각시키고 동시에 그들의 맹점을 보완할 수 있는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안하는 것이다. 본 칼럼을 통해 이미 소개한 주도형·사교형·지원형과 오늘 언급할 분석형의 네가지 성격은 대표적인 유형일 뿐 대다수의 사람들은 한두가지의 복합적인 성향을 보인다. 자신의 성격유형이 갖는 강점과 맹점을 파악하고 이해하게 되면 보다 나은 이미지를 이루기 위한 방안들이 떠오를 것이다.

　분석형은 책임감이 있으며 현실적이다. 질서와 안정을 누구보다 중요시하며 전통과 규율을 존중한다. 작업의 흐름을 효율적으로 조직하기 때문에 모든 것이 시스템화되어 있으며 이를 위한 현실적인 스케줄을 세운다. 인생의 세부계획 역시 마찬가지다. 대의명분만 내세우기보다는 구체적인 매뉴얼과 세부사항에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는 스타일이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도 책임을 요구하고 제공한다. 무엇이 선택에 있어 가장 적합한지 알고 싶어하고 가능하다면 가이드라인을 지키려고 노력한다. 귄위를 존중하고 가족과 공동체를 소중히 여긴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바바라 윌터스, 마더 테레사, 제럴드 포드 등이 있다. 분석형은 전문성을 존중하고 고도의 경쟁력을 요구하는 주요 사회기관에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는 스타일이다. 주로 군이나 법률, 의학 등 전문분야, 은행·금융분야, 회계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커뮤니케이션 역시 사실에 근거를 둔 정보·사건·가능성 등을 통해 전개·표현하는 것을 선호한다.

　결과를 얻기 위해 지시하기보다는 요청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이미지 모델은 ‘최고의 관리자’. 조용하며 감정의 동요가 별로 없는 분석형에게는 극적인 표현보다는 평범하고 사무적이며 실용적인 말투를 사용하는 편이 한결 자연스럽다. 매사가 정리되고 전통을 중시하다보니 자칫 새로운 아이디어나 변화의 수용에 소홀할 우려가 있다. 많은 사람들의 아이디어를 주고받는 자리를 자주 만들고 이에 대한 지원책을 제시하는 방안은 맹점을 극복할 수 있는 훈련법이 될 것이다.

모든 성격유형은 장단점을 고루 갖추고 있으며 조화를 이룬다. 가장 자신다운 모습에서 훌륭한 이미지가 만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