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700선이 무너졌다.
9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반등에 성공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외국인들의 선물 매도 및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늘어나면서 개인들의 투자심리까지 위축시켜 지난 주말 대비 10.84포인트(1.53%) 하락한 697.89로 마감됐다.
종합주가지수의 700선 붕괴는 지난달 12일 이후 약 한달 만이다.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소폭 오름세를 유지했지만 이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내림세를 보이며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도 외국인과 기관들의 매도 물량이 늘어나며 전 주말보다 2.56포인트(4.55%) 떨어진 53.66으로 연중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 하락은 미국의 이라크 공습과 추가 테러 가능성, 오는 12일 도래하는 트리플 위칭데이(선물·옵션·개별주식 옵션의 동기 만기일) 등 장내외의 불안요인이 투자자들을 위축시켰기 때문으로 증시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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