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이 국내외 군수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도담시스템스·인터시스·서원무인기술 등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은 F5 전투기 시뮬레이터와 실제상황의 전투훈련 소프트웨어, 무인정찰기 등을 개발하고 활발한 마케팅에 나서면서 국내외 군수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다.
군수용 시뮬레이터 업체 도담시스템스(대표 엄영준http://www.doddam.co.kr)는 올초 육군에 대당 10억원에 달하는 F5 전투기 시뮬레이터 2대를 납품한 데 이어 최근 공군에도 전술훈련장비(FMT) 프로젝트 중 하나인 초음속 훈련기 시뮬레이터 개발 계약을 체결, 2005년까지 제품을 개발,공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육군에 수백억원 규모의 헬기 시뮬레이터를 공급하는 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태국과 요르단, 멕시코 등에서 F5 전투기 시뮬레이터에 대한 문의가 쇄도함에 따라 외국 마케팅 전문가를 영입, 이 제품의 수출에 나서기로 했다.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업체 인터시스(대표 윤종식 http://www.intersys21.com)는 육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과학화 전투훈련장(KCTC)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하고 각종 첨단 과학기술을 적용, 실제상황에 가까운 훈련기회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섰다.
이 회사는 또 미국 현지의 전문 마케팅 인력을 영입해 미국가영상지도작성국(NIMA)에 위성영상 소프트웨어를 수출하기 위한 마케팅에 착수했다.
무인항공기 전문 개발업체 서원무인기술(대표 박주원 http://www,uav-sys.com)은 군사용 정찰 및 환경감시, 영공촬영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근거리 원격탐색용 휴대형 무인기를 육군에 공급하기 위한 협의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이달중 윤국본부에서 시연회를 갖고 이 제품에 대한 우수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또 이 회사는 중동과 동남아 군수시장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등 수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덕밸리벤처연합회 한 관계자는 “이 지역 군수관련 벤처기업들이 뛰어난 기술력으로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10월에 열릴 벤처국방마트 행사도 대덕밸리와 군시장을 연결하는 주요 매개체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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