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중국 진출과 투자를 위해서는 성(省)별 임금 수준 및 세제혜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지역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8일 KOTRA는 ‘중국투자 입지 선정을 위한 제언’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중앙정부 차원의 법규와 정책 가이드라인이 주요 기준이 되긴 하나 지역별 경제 현황과 정책 적용 범위에 차이가 있어 사전 입지 선정작업이 무엇보다 우선시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주요 성시별로 최저임금 수준이 월 210∼574위안(25∼70달러) 선으로 다양하고, 동일 성시 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최저임금 수준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노동수급 현황도 중점 고려사항이다. 베이징과 선양에서는 컴퓨터 등 기술직 인력에 대한 수요가 공급보다 많아 사람구하기가 쉽지 않다. 반면 영업사원·재무회계인원·운전기사 등은 인력공급이 수요보다 많아 구직난을 겪고 있다. 인력공급보다 수요가 많다면 임금인상 요인이 된다.
특히 지역별 세제혜택은 반드시 체크해야 할 사항 중 하나다. 표참조
중국의 외국인 투자기업 세수정책은 ‘중화인민공화국 외국인 투자기업 및 외국기업 소득세법(中華人民共和國外商投資企業和外資企業所得法)’의 기본 틀에서 집행된다. 하지만 성시별로 투자기업의 업종이나 경영 상황에 따라 세율 적용에 다소 차이가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이밖에 지역별 노동법규와 외국인 투자유치 중점업종 등도 투자진출 전 반드시 체크해야 할 사항이다. 보고서는 베이징·톈진 등지의 경우 구도시 개발을 위한 IT 등 하이테크기업의 투자와 교통·에너지부문에 대한 외자유치에 행정절차 간소화, 감세 등의 혜택 등을 부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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