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부론: 문화로 일구는 지방경영
강형기 지음
비봉출판사 펴냄
바로북닷컴 제작
이 책은 아담스미스의 ‘국부론’을 연상시킨다. 하지만 저자가 역설하는 것은 ‘국부론’이 아니라 ‘향부론’이라는 점에서 색깔을 달리한다.
저자는 산업혁명이래 20세기까지가 부국강병(富國强兵)을 지상목표로 삼았던 국가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개인의 행복과 삶의 질을 우선하는 지방(도시)의 시대이고, 이제는 지역문화(鄕富)야말로 국가경쟁력(國富)의 기초라고 말한다. 즉 주역에 나온 ‘관광지국’이라는 말처럼 ‘나라(지방)의 빛을 보는 것’, 지역 특성과 시민의 생활상이 녹아 있는 도시로 육성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 저자가 역설하는 쟁점이다.
특히 “미학적 감각이 생활양식 전반에 녹아있는 거리, 시민의 인심과 도덕성과 공공의식이 살아있는 도시, 다시 말해 ‘금도(襟度)가 있는 시민문화’가 문화도시의 필수조건”이라는 저자의 주장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성을 던진다.
지방경영과 문화향부론, 문화의 의미와 지방문화의 과제, 행정의 문화화, 문화시설의 경영과 예술창달, 문화유산의 보존과 창조, 생활환경의 문화화, 시민의식의 문화화, 축제와 이벤츠의 경영, 공존하는 지역의 건설 등이 소주제로 다뤄졌다.
이 책의 저자인 강형기 충북대 교수는 일본 국립이바라키현대학에서 지방자치연구원과 인문학부 조교수를 거쳐 대통령직속 중앙권한 지방이양실무위행정분과위원장, 행정자치부·환경부·전국 시군구의회의장회 자문교수로 활약중이다.
전자책은 바로북닷컴이 제작했으며 아크로뱃 리더로 읽을 수 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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