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기술은 오상수 사장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추가로 지분을 매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이얼패드와 00770 국제전화 사업을 양대 축으로 해 통신서비스를 강화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5일 김대선 새롬기술 부사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경영권 방어를 위해 지분경쟁을 하지는 않을 방침이며 이사회와 주총을 통해 사업비전을 제시하는 것만으로 경영권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또 “일부에서 제기되는 ‘지분 경쟁을 통한 주가 올리기’ 주장은 사실무근이며 현재로선 홍기태씨(새롬벤처투자 사장)와의 타협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현재 새롬기술은 현 경영진인 오상수 대표 및 특수관계인 측(10.33%)과 홍기태씨(11.79%)가 경영권을 놓고 대립중이다. 새롬벤처투자는 홍기태씨와 새롬기술이 각각 51%와 4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주총소집을 위한 이사회가 홍기태씨 측의 불참으로 이미 두차례 열리지 못했고 오는 11일 계획된 이사회도 정상 개최는 힘든 상황이다.
김 부사장은 “법원에 임시주총 소집허가 신청을 내놓은 상태지만 사실상 이사회는 10월말 이후에나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새롬기술은 향후 다이얼패드와 국제전화사업에 집중, 올해 안에 가시적인 영업성과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새롬기술은 구조조정을 통해 기존 160명이던 직원수도 90명으로 줄였으며 기회사업으로 추진하던 멀티미디어 사업을 잠정 중단하고 사업권 매각 등을 모색중이다.
김 부사장은 “4분기부터는 이 두 통신사업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되며 10월 경에는 수치로 개선사항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 9월부터 새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다이얼패드의 폰투폰(P2P)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며 현재 월 4억원 정도 수익을 내는 국제전화사업은 시장점유율을 높이면서 수익을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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