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션시장 도전과 응전>국내업체 약진-인터넷·보안 솔루션

◆백신-안철수연구소 

 안철수연구소(대표 안철수 http://www.ahnlab.com)는 토종 솔루션 업체의 간판이다. 솔루션 가운데 토종업체가 시장의 80%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분야는 백신이 유일하다. 백신업체 가운데 안철수연구소의 입지는 절대적이다.

 96년 1월에 국내 응용소프트웨어 중 가장 먼저 윈도95용 제품을 선보인 이래 97년 3월 네트워크 서버용 제품을 출시했으며 98년 9월에는 백신 통합관리 제품도 개발했다. 그후 온라인 백신과 게이트웨이 서버용 백신 등을 차례로 선보여 백신 전분야의 라인업을 갖췄다.

 올해 안철수연구소의 기술적 초점은 통합보안솔루션 개발에 맞춰져 있다. 이는 워드프로세서 중심의 사무용 소프트웨어 시장이 오피스로 통합됐듯이 보안소프트웨어도 개별 제품 중심에서 백신, 암호화, 방화벽 등 여러 기능이 통합된 솔루션 중심으로 재편된다는 분석 때문이다.

 이러한 통합보안솔루션은 님다나 코드레드 등 바이러스와 웜, 해킹 프로그램이 결합된 악성프로그램을 퇴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수영업 측면에서는 내수시장 점유율의 유지가 중심이다. 내수시장에서는 컨설팅 사업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정보보호 전문업체로서 네트워크 보안 노하우를 축적하고 기업고객의 요구를 직접 현장감 있게 듣고 제품개발에 반영하고 있다.

 여기에 서비스 특성이 강한 보안솔루션의 특성을 고려한 쳬계적 고객지원으로 승부한다는 각오다. 백신은 보안분야 대표 솔루션으로 단순한 패키지 소프트웨어가 아닌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따라서 안철수연구소는 체계적이고 신속한 고객기술지원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 국경을 초월해 실시간으로 확산되는 해킹 및 악성 프로그램의 피해를 최단시간 내에 차단하기 위해 2001년 10월에 시큐리티대응센터를 조직했으며 솔루션과 서비스를 신뢰할 수 있는 단일 창구를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보안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보안관제 및 컨설팅 서비스 영역의 코코넛, 모바일 솔루션 분야의 아이에이시큐리티, PKI 응용 분야의 자무스 등 합작법인을 설립해 공조하고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메시징솔루션- 쓰리알소프트

 쓰리알소프트(대표 유병선)는 국내 메시징 솔루션 시장의 대표주자다.

 지난 98년 설립된 이 회사는 대용량 메시징 솔루션 ‘엣메시지 메일스튜디오’, 비즈니스를 위한 협업 메시징 솔루션 ‘엣비즈’, 공개키기반(PKI)의 보안 메시징 ‘엣시큐어’ SyncML 기반의 웹 핌스 데이터 동기화 솔루션인 ‘싱크스튜디오’ 등을 잇따라 출시했다.

 특히 최근 출시한 스팸메일 차단 솔루션인 ‘스팸브레이커(Spambreaker)’는 뛰어난 성능과 안정성, 호환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고 있는 이 회사의 주력상품이다.

 ‘스팸브레이커’는 기존 제품과 달리 날로 교묘해지는 스팸메일의 다양화와 관리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서버 차원의 웹기반 인공지능 스팸메일 차단 솔루션이다.

 ‘스팸브레이커’는 국산신기술(KT) 마크를 획득한 대용량 분산처리 기술의 MTA(EMX) 기본 탑재로 기존 메일 서버의 성능을 대폭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스마트 IP 콘트롤, 정규표현 스팸메일 탐색 등 인공지능 기능들을 지원한다.

 아울러 서버에 설치돼 관리자 차원에서 스팸메일을 차단할 수 있고 기업·조직·개인별 필터 조건 우선순위 설정과 6단계 설정기능을 지원, 필터링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또 다중 그래프, 리포팅, 조건검색 기능을 통한 스팸메일 통계 분석을 제공하고 센드메일과 큐메일 등 다른 메일 서버들과의 완벽한 호환성을 지원한다.

 쓰리알소프트는 현재 컴포넌트 기반 개발(CBD)의 협업 플랫폼인 ‘크리니티(Crinity)’ 출시를 눈앞에 두고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이 회사는 그동안 정보통신부 신소프트웨어 상품 대상과 한국능률협회 인터넷 대상 기술혁신부문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고 다보스경제포럼 2001 세계 100대 기술개척자에 선정되는 등 대내외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쓰리알소프트는 MS, IBM, HP의 최고 등급 솔루션 파트너로 선정되기도 했다.

 쓰리알소프트는 세계 시장 석권을 목표로 앞선 기술력과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세계 1위의 유·무선 협업 솔루션 및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검색엔진솔루션-소프트와이즈

 소프트와이즈(대표 김완혁 http://www.softwise.co.kr)는 올 12월이면 창립 8주년을 맞는 솔루션업체로 외국계 솔루션이 주름잡는 검색엔진솔루션 SW시장에서 순수 토종기술로 입지를 굳혀 왔다.

 소프트와이즈는 인터넷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되기 이전인 93년에 자연어 검색엔진을 설계한 데 이어 95년에는 복합명사 처리능력을 갖춘 검색엔진인 소프트봇(SoftBot)을 개발해 국내 검색엔진 기술발전의 토대를 마련해왔다. 직원 52명 중 87%인 45명이 개발인력일 정도로 개발력에 치중해온 결과다.

 최근 들어 신생업체들이 검색속도와 정확도 및 대용량 데이터 처리능력 등에서 성능이 우수한 검색엔진을 속속 선보이고 있지만 소프트와이즈는 기술개발에 끊임없이 매진해 여전히 국내 검색엔진업계의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검색엔진의 특수성도 한몫하고 있다. 대개의 검색엔진이 인터넷용과 인트라넷용으로 확연히 구분돼 서로 상대편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는 반면 소프트봇은 양쪽 시장 모두를 공략할 수 있는 호환성을 갖춰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분석이다.

 소프트와이즈는 그동안 청와대, 경찰청, 야후코리아, 프리챌, 조흥경제연구소, 삼성자동차, 금강기획, LG전자, 한국투자신탁 등 정부와 관공서 및 각종 기업의 검색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최근에는 SK텔레콤의 무선인터넷 서비스 네이트에 검색엔진을 제공해 이제는 유무선인터넷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한편 지난 상반기에는 정보수집기인 ‘와이즈크롤러(Wise Crawler)’와 검색도우미 시스템인 ‘이지쿼리(Easy Query)’ 개발을 완료했고 하반기에는 기업용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검색엔진 기반의 KMS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에는 리서치 ASP, MIS 아웃소싱 등의 분야로 시야를 넓히고 기업체뿐 아니라 일반소비자 영역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소프트와이즈는 지난해 36억원의 매출을 거뒀으며 올해 이를 85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기업용보안솔루션-LG엔시스

 LG엔시스(대표 박계현 http://www.lgnsys.com)는 네트워크상에서 외부의 불법침입을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실시간 침입탐지 보안시스템인 세이프존넷3.0(SafezoneNet 3.0)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세이프존넷3.0은 지난 6월 국가정보원과 한국정보보호진흥원으로부터 K4인증을 획득해 공공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침입탐지 기능 외에도 다중 에이전트를 통합관리할 수 있는 통합콘솔의 제공이 가능하고 실데이터 저장으로 완벽한 침입 재현과 침입분석을 위한 상세한 정보제공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다양한 리포트와 편리한 GUI 제공으로 침입공격에 대한 연관성 분석도 가능하다. 특히 국내 방화벽 제품과의 연동 기능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기존고객의 보안시스템과 연동성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세이프존넷3.0은 제조·공공시장을 중심으로 구축되어 있으며 금융·통신시장으로 영업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 제품은 이전에 출시된 수동적 개념의 보안도구가 아닌 능동적 개념의 보안도구로 현재 네트워크 상황을 분석하고 공격방법을 확인한 후 이에 대하여 대응할 수 있는 기능을 자동으로 제공한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침입방지시스템은 침입모델에 따른 통계자료를 이용, 방어하는 비정상적인 침입탐지시스템과 조건부 확률, 전문가시스템 등을 이용한 오용침입탐지시스템으로 나누어지는데 이 제품은 이 두 가지 방법을 함께 사용해 침입여부를 판단함으로써 기존제품에 비해 안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세이프존넷은 또 불법적으로 해킹을 시도해오는 해커들의 패턴을 분석해 이러한 패턴으로 침입이 발생할 경우 관리자의 부재시에도 항상 작동해 침입을 판단한다. 이것은 이 제품의 가장 중요한 장점 중 하나로 600여가지의 해킹 패턴에 관한 룰을 적용해 제공된다.

이 제품은 계속적인 업데이트를 자동으로 해주는 등 기존 보안제품들의 관리 및 운용의 어려움을 개선한 사용자 친화적인 제품으로 기업 내의 중요한 정보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좋은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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