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업계가 올들어 해외 대형 모바일기기업체를 신규 수요처로 확보하면서 직수출 비중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삼성SDI(대표 김순택)는 원통형 리튬이온전지를 월 200만셀씩 HP·에이서·IBM·소니·델 등 대만 하청업체에 수출하고 있는데다 각형 리튬이온전지 및 폴리머전지 역시 삼성전자 물량을 제외한 대부분을 지멘스·모토로라 등 이동전화업체에 공급, 월별 직수출 물량과 금액이 각각 지난해보다 100% 이상 급증하는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LG화학(대표 노기호)은 올들어 에플컴퓨터를 신규 매출처로 확보, 월 30만∼40만셀(2.2A)의 노트북용 원통형 이온전지를 공급하고 각형 전지를 말레이시아와 중국에 위치한 모토로라 현지법인과 프랑스 사지엠 등에 월 100셀 이상을 제공, 직수출 비율이 지난해보다 30∼40% 포인트 가량 높아진 60%대에 이르고 있다.
LG측은 “미국과 유럽에 포진한 대형 이동전화 제조업체를 집중 공략하기 위해 이 지역에 대한 마케팅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내년 전체 판매량의 70% 가량을 직수출 물량으로 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SKC(대표 최동일)는 최근 미국·대만업체와 개인휴대단말기(PDA) 및 이동전화용 전지 공급을 위한 가격을 절충중인데, 현재 5개 해외 모바일업체로부터 제품 성능 및 안정성에 대한 인증을 받아 내년 봄 100만셀 생산라인 구축과 동시에 직수출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직수출 위주의 사업전략을 구사하는 코캄엔지니어링(대표 홍지준)도 최근 수출물량이 지난해 말 대비 200% 이상 증가한 월 50만셀대로 늘어났다. 이 회사는 현재 중국 커지엔과 일본의 후지, 미국의 스말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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