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아바타 서비스에 앞다퉈 나서

 ‘무선 아바타 시장을 잡아라.’

 포털업체를 비롯해 이동통신사업자들이 앞다투어 무선 아바타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바타가 채팅 등 커뮤니티 활동이나 메일 송수신 등에서 크게 인기를 끄는 등 유선인터넷에서의 폭발적인 인기몰이가 무선인터넷에까지 번지고 있다.

 무선 아바타 서비스는 아직까지 유선인터넷에서 여러가지 아이템으로 장식한 아바타를 이동전화 무선인터넷을 통해 내려받는 수준이지만 내년초에는 기술적으로 무선인터넷상에서 곧바로 아바타를 꾸미는 것도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최근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나 채팅 등 아바타 활용분야 확대와 함께 사용인구의 급속한 확산으로 무선 아바타 서비스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무선 아바타 서비스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월 2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네오위즈의 커뮤니티 포털 세이클럽이다. 세이클럽은 지난해 8월부터 KTF를 통해 무선 아바타 서비스를 공급한데 이어 올 4월에는 LG텔레콤, 이달부터 SK텔레콤에 무선 아바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세이클럽 관계자는 “1일 다운로드 건수가 몇천건 정도에 불과해 유선에 비하면 아직 미미한 수준”이라며 “그러나 MMS나 채팅 등 활용분야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컬러폰 출시로 서비스 질이 좋아지는 등 앞으로 시장성장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세이클럽 이외에 프리챌, 드림위즈, 하나로드림 등도 올해중 무선 아바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아바타 서비스는 무선 콘텐츠의 핵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밖에 이동통신사업자들도 자체 포털을 통해 무선 아바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F는 지난달 초부터 자사 포털 매직엔의 그림나라 아바타 천지 메뉴를 통해 무선 아바타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KTF는 더 많은 사용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9월 중순경에는 3D 기능이나 줌인, 줌아웃 기능, 동작까지 아이템으로 구매할 수 있는 기능 등을 추가한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도 유무선 연동 채팅서비스 등에 아바타를 도입하는 등 이동통신사업자들 역시 무선 아바타 서비스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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