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화학·의약품 업체인 독일의 머크가 한국을 아시아시장에서 액정 생산기지의 허브로 결정, 투자에 적극 나섰다.
독일 머크의 한국법인인 머크주식회사(대표 베르너 파이퍼 http://www.merck.co.kr)는 120억원을 투자, 경기도 포승에 액정표시장치(LCD) 핵심재료인 액정생산을 위해 생산라인과 액정기술연구센터 ‘머크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스’를 설립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회사가 LCD 소재와 관련, 아시아시장에 공장과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머크는 이에 따라 독일에서 원액을 들여와 1단계로 9월부터 연 32톤 규모의 LCD용 소재를 경기도 포승 공장에서 양산, 삼성전자 등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에 직접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앞으로 투자를 확대해 대량 양산체제를 갖춤으로써 일본·대만 등 아시아시장의 수출 전진 기지로도 적극 활용키로 했다.
이 회사는 또 성장하는 한국·대만 등 LCD산업 기술동향에 대처하기 위해 액정기술연구센터에서 차세대 액정기술을 연구개발함으로써 세계시장의 액정기술을 선도해나갈 계획이다.
머크의 한 관계자는 “독일 머크 본사는 한국이 대만보다 아시아 LCD 재료시장의 본거지로 삼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판단, 투자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머크는 333년 된 전통의 화학 및 의약회사로 세계 LCD 액정 및 반도체, 생명과학용 화학재료를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8조9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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