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LG텔레콤과 회선 재판매를 하기로 했다.
KT 관계자는 21일 “LG텔레콤이 KT에 회선 재판매를 요구해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구두합의했다”며 “앞으로 KT는 KTF에 이어 LG텔레콤과도 회선 재판매 관련사업을 벌여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그러나 이 같은 방침은 요청이 들어올 경우 다른 어느 사업자와도 회선 재판매를 할 수 있다는 기본방침에 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KT의 방침은 현재 포화된 이동통신시장보다는 앞으로 열리게 될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시대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KT 관계자는 “현재 LG텔레콤과 회선 재판매를 한다해도 성과는 미미할 것”이라면서도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는 비즈니스에 대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SK텔레콤 등을 의식한 것은 아니며 SK텔레콤이 요청한다면 SK텔레콤과도 회선 재판매 사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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