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침체된 PC 수요 진작을 위해 공격 경영에 나선다.
로이터, C넷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인텔은 펜티엄4 2.8㎓ 등 펜티엄4 신제품군을 오는 26일 발표하면서 동시에 기존 제품에 대한 대대적인 가격 인하도 단행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펜티엄4 2.8㎓는 당초 4분기에 발표할 예정이었다. 인텔은 또 펜티엄4 3.0㎓도 당초 연말 이후에 내놓을 예정이었으나 연말 휴가 시즌에 앞서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펜티엄4 2.8㎓의 가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인텔이 신제품의 가격을 기존 제품 중 최상위 제품과 비슷한 수준에서 책정해왔다는 점을 들어 2.53㎓의 가격인 637달러(1000개 구매 기준)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업계는 지난 6월 이후 펜티엄4의 공식 가격인하가 없었기 때문에 인텔이 이번에 큰 폭으로 가격을 인하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인텔의 이번 신제품군 중 일부는 300㎜ 웨이퍼에서 제조된다.
인텔의 자난해 자본지출은 73억달러를 기록했는데 이중 대부분은 12인치 웨이퍼 처리 장비와 미세회로 식각 장비 등에 사용됐으며 현재 데스크톱용 펜티엄4는 130㎚ 공정에서 만들어진다.
인텔은 새 장비 도입에 따라 웨이퍼당 얻을 수 있는 반도체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단가는 낮추고 생산성과 프로세서의 성능은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인텔의 공격경영이 얼마나 먹혀들지는 미지수다.
인텔의 가격 인하 발표에 앞서 유통시장에서 펜티엄4의 거래가격은 이미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일례로 컴퓨터 부품 유통 사이트인 프라이스워치(http://www.pricewatch.com)에서 유통되는 펜티엄4 2.53㎓의 가격은 400∼500달러 수준이며 2.4㎓와 1.9㎓ 제품도 비슷하게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PC제조업체들과 일부 유통업체들이 판매 침체로 현금에 압박을 받게 되면서 음성시장에 과잉 재고를 내다 팔고 있기 때문이다.
머큐리리서치의 최고 애널리스트인 딘 매캐론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시장에 과잉 재고가 남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텔에 맞서 AMD도 이달말 애슬론XP 2400+, 애슬론 2600+ 등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현재까지 애슬론은 1.8㎓의 클록속도를 갖춘 애슬론 XP 2200+가 최상위 제품이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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