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과 논리적인 대화를 할 수 있는 혁신적인 지능형 생활로봇이 국내에서 생산된다.
미국계 로봇 전문업체 크리처봇(대표 도널드 딕슨 http://www.creaturebot.com)과 H&T네트웍스(대표 손연성 http://www.hntnetworks.co.kr)는 일곱살짜리 아이와 유사한 언어구사능력을 지닌 인공지능로봇 ‘알파’의 프로토타이프를 20일 공개하고 로봇사업을 전담하는 합작법인을 다음달 초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외계인 ET를 연상시키는 톡특한 외관을 지닌 알파는 기존 로봇처럼 딱딱한 금속, 플라스틱 소재가 아니라 부드러운 외피로 감싸져 마치 살아있는 동물과 흡사한 느낌을 준다.
이 로봇의 가장 큰 특징은 자연어 상태의 대화내용을 이해하는 인공지능 알고리듬을 내장해 주인과 영어·한국어로 논리적인 육성대화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눈동자와 안면근육을 자유롭게 움직여 감정을 표현하고 주변의 사람, 사물을 시각적으로 구별해 반응한다. 세계 최초로 말이 통하는 가정용 애완로봇이 등장한 것이다
이밖에도 알파는 무선랜에 접속해 e메일을 육성으로 읽어주는 등 가정용 PC 기능도 지원하며 주인이 없을 때는 집안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외부인의 무단침입도 감시할 수 있다.
크리처봇 측은 알파로봇의 자연어 대화능력이 가정에서 어린이들의 영어회화능력을 향상시키는데 효과적인 점에 착안해 내년 2월부터 아시아시장에 교육용도로 제품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도널드 딕슨 사장은 “알파는 주인과 생활하면서 지능이 향상되기 때문에 살아있는 외국어 교재로써 활용가치가 높다”면서 “내년에 한국과 일본, 중국시장에 총 1만대의 알파로봇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알파로봇의 예상 판매가격은 대당 400만원이다.
한편 크리처봇은 미국 미시간에 본사를 둔 로봇 전문업체로 지난 99년부터 한국시장을 겨냥한 지능형 로봇 개발을 추진해왔다. 이 회사는 H&T네트웍스와 손잡고 지능형 로봇 사업을 전담하는 합작법인 ‘크리처봇코리아’를 다음달 10일 설립하고 국내에서 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전자 많이 본 뉴스
-
1
'게임체인저가 온다'…삼성전기 유리기판 시생산 임박
-
2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3
필에너지 “원통형 배터리 업체에 46파이 와인더 공급”
-
4
LG전자, 연내 100인치 QNED TV 선보인다
-
5
삼성SDI, 2조원 규모 유상증자…“슈퍼 사이클 대비”
-
6
램리서치, 반도체 유리기판 시장 참전…“HBM서 축적한 식각·도금 기술로 차별화”
-
7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8
소부장 '2세 경영'시대…韓 첨단산업 변곡점 진입
-
9
비에이치, 매출 신기록 행진 이어간다
-
10
'좁쌀보다 작은 통합 반도체'…TI, 극초소형 MCU 출시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