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인터넷 보안업체인 장미디어는 지난 14일 최대주주 등이 보유한 지분 174만주를 체리스톤코리아에 매각했다고 1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장미디어는 장민근 대표이사와 부인 등 특수관계인 4명이 보유한 지분 20.35% 가운데 20.00%를 체리스톤코리아에 장외매각함으로써 대주주가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매각가격은 주당 8500원으로 총 매각대금은 146억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장미디어 주가는 최근 각광받는 인수합병(M&A)을 재료로 장중 한때 상한가에 오르는 등 640원(7.99%) 상승한 86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미디어는 암호화 및 보안관련 소프트웨어를 주로 하는 보안 프로그램 제작업체. 이 회사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22억원으로 실적이 대폭 악화돼 영업손실 10억여원, 당기순손실 3억6700만원에 달하는 등 적자전환됐다. 이 업체는 지난 4월 장 사장이 벤처관련 비리와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됐다가 석방되는 경영상의 문제점을 드러냈었다.
실적부진과 향후 사업전망을 감안할 때 일단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효과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큰 투자매력은 발견하기 어렵다는 데 증시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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