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정보기술(IT) 하드웨어 총 생산액 중 중국 본토에서 생산된 규모가 대만에서 생산된 것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정보기술연구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대만은 노트북과 LCD모니터 같은 IT관련 하드웨어 제품을 240억달러 어치 생산했으며 이 중 대만에서 생산된 규모는 전체의 34.1%인 80억달러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에서 생산된 하드웨어 규모는 전체의 51%인 120억달러였고 나머지는 해외 대만 투자기업에서 생산된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중국의 IT 하드웨어 생산량이 대만내 생산량을 능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값싼 노동력 때문에 대만 IT 하드웨어업체들이 중국으로 잇달아 몰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소는 대만의 올해 IT 하드웨어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5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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