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벤처기업이 세계 최대 가스센서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에 반도체식 가스센서를 생산하는 합작법인을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설립한다.
반도체식 가스센서 및 가스경보기 제조업체인 센텍코리아(대표 유도준 http://www.sentechkorea.com)는 중국 쑹장전자와 상하이에 한·중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하고 마무리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15일 밝혔다.
합작법인은 센텍코리아측이 가스센서 자동용접기와 성능 검사장비 등 자체 개발한 생산장비를 현물(100만달러)로 출자하고 쑹장전자가 현금 100만달러를 투자, 총 200만달러 규모로 출범할 예정이다. 또 합작법인의 경영 및 관리는 모두 쑹장전자가 맡고 센텍은 설립 이후 생산에 소요되는 가스센서 핵심원재료를 공급하게 된다.
센텍코리아측은 “반도체식 가스센서 생산에 필요한 핵심 재료를 국내에서 전량 공급함에 따라 경영에 직접 참여하지 않더라도 중국측의 생산량 및 매출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중국측에 경영권을 맡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합작사 공장은 쑹장전자 공장부지에 설립될 예정이며 내년초 생산라인 구축과 함께 월 100만개씩 가스센서를 양산할 방침이다. 양사는 또 중국내 시장수요에 맞춰 2006년까지는 월 2000만개로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확장키로 잠정적으로 합의했다.
유도준 센텍코리아 사장은 “최근 중국내 가스사용량이 급증, 가스센서 시장은 매우 밝은 편”이라면서 “합작법인 설립을 통한 투자수익뿐 아니라 가스센서 제작에 필요한 핵심 원재료 공급을 통한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쑹장전자는 중국 상하이에 소재한 가스 및 화재 경보기 전문 제조업체로 연간 5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중국 굴지의 가스기기업체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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