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어쩌다 TV를 틀었다가 프로그램 수준에 아쉬워 한 적이 있다. 수영장에서 연예인들이 서로 물에 빠뜨리는 게임을 하면서 즐거워하는 내용이었는데 도대체 그런 내용을 TV에서 주말 휴일 황금시간대에 편성을 해야하는지 의문이 들었다.
지상파 TV의 수준문제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일부 프로그램은 도가 지나친다는 생각이다. 자기들끼리 즐거워하는 프로그램을 굳이 제작을 해야하는 지도 의문이지만 어떤 교훈이나 느낌도 얻을 수 없는 프로그램을 내보내야 하는 지도 궁금하다.
물론 그런 프로그램을 보면서 즐거워하는 사람들도 있을 테고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사람들의 고충도 얼마만큼은 이해할 수 있다. 또 하나의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들어야하는 지도 어느 정도는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젊은층의 시청률에 연연해서 인기 연예인을 동원해 연예인 신변잡기나 내용없는 게임·오락프로그램을 내보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TV는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볼 수 있는 내용을 주로 담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일부 시청자층에 국한된 내용이 아닌 대중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작해줬으면 한다.
이민우 서울 마포구 공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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